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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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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비행기 자살 비행기 2010. 10. 14일 <우후 7시에 받은 계시> “쌩!~” “깜짝이야, 뭐야, 갑자기 정신을 쏙 빼놓는 것이, 뭐가 시꺼멓게 생긴 놈이 갑자기 땅을 향해 날아드는 거야!” 새는 아니다. 들새는 아니다. 가만 있어봐, 뒷날개가 희끗희끗하게 생긴 놈이 쏜살간이 돌진해오는 모습이!, 아, 맞다. 그녀석..
끓는 라면 끓는 라면 2010. 10 13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빠글빠글 빠글빠글!” 끓는다. 벌써 끓는다. 됐다. 다 익었다. 고소한 냄새와 함께, 노릇노릇한 라면발이 냄비 안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보니, 익기도 적당하게 익었다. 김치랑 밑반찬들은 방금 반찬가에서 충분히 사 왔겠다, 이제 차려놓고 먹기만 ..
나무들의 찬양 나무들의 찬양 2010. 10. 12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주여!~ 주여~!” “주여!~ 주여~!” 부르짖어대고, 부르짖어대고, 또 부르짖어대는 소리에 맞추어, 쉬익!~ 쉬익!~ 온 산의 나무들이 일제히 찬양을 시작한다. 열 길이 넘는 커다란 나무들이든, 아직 삐약삐약 하는 어린 나무들이든, 모두가 온 몸을..
극기의 예수님 극기의 예수님 2010. 10. 11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 ? ? ? ” “ ! ! !” “예수님이시잖아!?” “예수님께서 왜 여기서!, 예수님께서 왜 여기 시꺼먼 비닐하우스 속에서!, 신발도 신지 않으시고 맨발로!, 지금이 밤 10시인데 예수님께서 무엇을 하시느라 이 시꺼멓게 썩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서성이고..
김치찌개 김치찌개 2010. 10. 10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무슨 찌개를 이렇게 많이!” “무슨 찌개를 이렇게 많이 앉혔냐!” 이렇게 철철 넘치도록 한 냄비 가득 찌개를 앉혔으니, 이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끓였다간, 부글부글 다 넘쳐버리고 하나도 안 남게 생겼다. 하나도 안 남게 생겼다. 이대로 부..
플레시 플래시 2010. 10. 9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어!, 어떻게 된 거야!,” “왜 플래시가 비취지를 않는 거야!” “참 신기하네! 금방 환하게 비취던 것이, 왜 갑자기 빛을 내지를 않는 거야,” “꺼진 것이 아니라니까, 분명히 이렇게 켜져 있다니까, 아니, 플래시가 켜져 있는데, 왜 환하게 빛을 내지 ..
돌베개 돌베개 2010. 10. 8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돌멩이잖아!,” “아니, 언제 여기에 이렇게 넓적한 돌멩이가 깔려있었어!, 아주 넓적하고 좋은 것이네, 어!, 이쪽에도 또 하나 있잖아, 넓적하면서도 높이가 5~6cm 정도, 뭐 베게하기에 딱 이네,” 오케이, 아주 안성맞춤이다. 뭐 어디 가서 돌베개 감으..
구멍 구멍 2010. 10 7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 ! ?” “다 뚫렸잖아!,” “새가 구멍을 뚫었는가!,” “썩은 거야, 새가 구멍을 뚫은 거야, 아무리 새가 구멍을 뚫었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큰 나무를 통째로 다 파 놓을 리는 없는데, 이렇게 껍질만 남겨놓고 나무전체를 뻥 뚫어놓는 새가 어디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