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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속의 만나 용광로속의 만나 2009. 11. 12일 <밤 11시에 받은 계시> 와! 흰눈이, 흰눈이, 눈 덮인 하얀 산이, 하얀 눈 덩이가, 하얀 눈 산이, 와, 눈 덮인 하늘이, 아니 하늘이 아니고 눈 덮인 하늘창고가, 와, 기가 막히다. 기가 막히다. 웬 눈이 이렇게 많이, 웬 눈이 이렇게 많이 쌓였을까? 흰 눈이 온 세상을 확 뒤덮..
비상용 김치 비상용 김치 2009. 11. 10일 <새벽 1시에 받은 계시> “억!” “웬 김치를 이렇게 많이!?” “웬 김치를 이렇게 많이!? 그것도 무김치를 이렇게 많이?” 이해가 안 간다. 도대체 누가 먹으려고 지독하게 짠 김치를 이렇게 많이 담가놓았을까? 이해가 안 간다. 아니, 이 많은 김치를 누가 먹으려고 이렇게 ..
동반자살 동반자살 2009. 11. 8일 <밤 11시에 받은 계시> “이쪽도 저쪽도 다 똑같이 망하는 것이 문제다.”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는 부인의 눈빛에, 슬픔이 하나 가득 들어있다. 뚱뚱 부어있는 부인의 눈언저리에 슬픔이 하나 가득 쌓여있다. 그렇다. 부인의 말이 맞다. 가정이 깨어지면 본인만 망하는 것이 아..
땅굴속의 핵 땅굴 속의 핵 2009. 11. 6일 <오후 3시에 받은 계시> “아!, 다 꺼졌다. 윗목이 다 무너져 내렸다. 안방이 윗목이 다 무너져 내렸다.” 안방 윗목 구들장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안방이 1/3정도나 꺼져버렸다. 안방 윗목이 다 무너져 내려서, 구들장 밑으로 시꺼먼 굴이 들여다보인다. 구들장이 꺼져버린 ..
딱장벌레 딱장벌레 2009. 11. 3일 <오후1시에 받은 계시> 또 한 마리가 찍! 피를 토하며 떨어져 내린다. 대장인 듯 하다. 딱장벌레 중에서 대장인 듯 하다. 이번에는 대장이 떨어져 내린다. 시꺼먼 피를 찍! 뿜으면서 대야로 떨어져 내린다. 누군가의 손으로 딱정벌레를 꼭 쥐어짜자, 몸이 그대로 툭! 터져버리고 ..
도둑고양이 2 도둑고양이 2 2009. 11. 1일 <오후 4시에 받은 계시> “어! 이 녀석, 어딜 돌아다니다가 또 나타났어?” 또 나타났다. 이 녀석 그 동안 어딜 돌아다니다가 또 나타났다. 역시 놀란 눈빛 그대로이다. 며칠 전 대원들과 함께 나타났던 바로 그 자리다. 뒷동산과 텃밭이 연결되는 지역이다. 뒷동산 리키다 ..
잿빛 독수리 잿빛 독수리 2009. 10.31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콕! 콕! 콕!” 녀석, 독수리치고 되게 잔인하게 생겼다. 보통으로 잔인하게 생긴 녀석이 아니다. 날개를 있는 대로 쫙 펴고서, 먹이를 꼭 움켜잡고 있는 모습이 보통으로 잔인하게 생긴 것이 아니다. 그 억센 발톱으로 먹잇감을 꼭 움켜잡은 후, 콕! ..
물오리 들 물오리 들 2009. 10. 30일 <오전 11시에 받은 계시> 방문을 열어보니, “앗, 웬 비둘기 들이!,” “야, 여긴 너희들 집이 아니잖니!?” “야, 너희들이 여기 내 방을 차지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니!?” 와, 이 녀석들, 방문을 열어보니, 웬 비둘기들이 남의 방에 와서 얌전이들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