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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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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물 세탁물 2010. 4. 23일 <오후 9시에 받은 계시> “웬 세탁물이!,” 도로 양쪽이 하얗다. 도로 이쪽저쪽이 하얗다. 교회앞 도로 양쪽으로 널어놓은 세탁물이 하얗게 펼쳐져 있다. 도로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세탁물들을 하얗게 널어놓았다. 교회 앞 길가 바깥쪽 뽕나무 사이사이로 전깃줄 같은 것을 ..
불타는 인천 불타는 인천 2010. 4. 23일 <새벽 1시에 받은 계시> 인천의 하늘이 시뻘건 불길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시뻘건 불길이 온 하늘을 다 태운다. 집채만 한 시뻘건 화염덩이들이 인천의 하늘을 빼곡하게 뒤덮은 체, 맹렬하게 타 오른다. 시뻘겋고, 파랗고, 노랗고, 불그스레하고, 그러면서도 거무스름하고, 그..
배달 불가 배달 불가 2010. 4. 21일 <저녁 9시에 받은 계시> “? ? ?” “음! ?” “되돌아 왔잖아!?” 빽빽하게 적혀 있다. 편지를 접수받은 날짜를 찍은 스탬프 자욱들과, 우표에 찍어 넣은 스탬프 자욱, 그리고 이 편지를 배달을 하지 못한 이유들, “와, 편지봉투가 뭐가 이렇게 복잡할까?” 하여튼 되돌아 왔다...
핵전쟁을 치르고... 핵전쟁을 치르고... 2010. 4. 21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There are . . . . . . . . . . . . . . . . . . . . . . . . . 핵전쟁을 치르고... 영문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영문원서를 작성하고 있는 장면이 보인다. 대략 서너너덧 줄이 지났을 때다. 갑자기 한글로 “핵전쟁을 치르고..
혈투 혈투 2010. 4. 19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뱀이잖아!?” “그 독한 녀석을 어떻게 잡아왔니!” “아이쿠야, 그 독한 녀석을 어떻게 잡아왔니, 그 독해 빠진 녀석을 어떻게 용케 때려 잡아가지고 왔니!” 뱀을 잡아왔다. 그 독한 독뱀을 때려 잡아가지고 왔다. 진돗개가 뱀을 잡아가지고 입에 꽉 물..
피투성이 잠자리 피투성이 잠자리 2010. 4. 18일 <오후 2시에 받은 계시> “왜니!” “왜 그러니?” “왜 하체가 온통 피투성이니,” “야, 왜 하체가 온통 피투성이 천지야!?” 녀석, 소름이 쫙 끼친다. 몸이 섬뜩해 진다. 녀석의 몸이 온통 피투성이 천지다. 하체가 온통 피투성이 천지다. 땅 바닥에 착 달라붙은 체 꼼..
물고기들 물고기들 2010. 4. 17일 <오후 8시에 받은 계시> “푸닥닥!” “무슨 일이니?” “왜들 그렇게 놀라서 도망을 치고 그러니?” “하류 쪽에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그렇게 기절을 하면서 도망을 치고 그러니?” “푸닥닥!” 도망들을 치는 물고기들이 보통으로 겁에 질린 것이 아니다. 물고기들이 푸닥..
라이트 라이트 2010. 4. 15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무슨 일이기에 대낮부터 라이트를 그렇게 환하게 켜고 달려오니?” “무슨 일이니,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그렇게 라이트를 대낮처럼 환하게 켜고 달려오는 거니?” “무슨 일이야, 왜 라이트를 그렇게 대낮처럼 환하게 켜고, 미친 듯이 달려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