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알 새알 2010. 2. 16일 <오전 11시에 받은 계시> “아!” “새알!?” “새알이잖아?” 검은 보금자리 안에 새알하나!, 기가 막히게 예쁜, 희고, 하얗고, 뽀얗고, 반들반들 윤을 내는, 하얀 옥으로 만든 것처럼, 뽀얀 옥으로 만든 것처럼, 반들반들 윤을 내는, 당장이라도 무엇 삐약삐약 생명체가 생성되어 나.. 붉은 모기들 붉은 모기들 2010. 2. 14일 <저녁 9시에 받은 계시> “아니!,” “이게 뭐야,” “모기들이잖아!,” “그런데 왜 똘똘 뭉쳤니!?” “이 녀석들이 무엇을 하는 거야!, 짝짓기를 하기위해서 암수 두 놈이 합친 것도 아니고, 가만있어봐, 서너 너덧 마리나 되잖아,” “야, 녀석들아, 너희들 무엇을 하려고 .. 썩은 찌꺼기 썩은 찌꺼기 2010. 2. 12일 <밤 11시에 받은 계시> “윽! 아니, 왜 먹다 남은 찌개국물을 버리지를 않고, 냄비에 그대로 담아두었을까?” “윽!, 이 냄새가나는 찌꺼기를 왜 아직 버리지를 않고 이렇게 다 썩게 내버려 두었을까?” “다 썩었잖아, 윽! 푹 썩었잖아, 아니, 무엇하느라고 이렇게 냄비가 다 .. 사람의......, 사람의......., 2010. 2. 13일 <오전 7시에 받은계시> 잠깐, 이걸 거름더미에 버릴 것이 아니라, 감돌이게 주는 것이 낮지 않을까? 감돌이 녀석이 뼈를 얼마나 잘 발라먹는데, 맞아, 녀석이 뼈를 얼마나 잘 발라먹는데, 그러자, 감돌이 녀석에게 주자, 그렇지만, 이걸, 이걸, 가만있어봐, 이게, 이게, 아니, .. 파국 파국 2010. 2. 10일 <오후 6시에 받은 계시> 볼펜이 아주 바짝 부서졌다. 누가 망치로 꽝! 하고 내리친 모양이다. 볼펜이 완전히 박살이 나 버리고 말았다. 이 볼펜은 항상 책상머리에 놓아두고, 하나님의 계시가 내려올 적마다 기록하는 것인데, 이 볼펜이 이렇게 바짝 부서져 버리고 말았으니, 이제 .. 상중 喪中 2010. 2. 10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喪中! 대한민국이 통째로 喪中이다. 통째로 喪을 입고 있다. 어른이고 어린아이고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한꺼번에 喪을 입고 있다. 服制를 입는 기간이 워낙 길다보니, 일반 상복을 입고 회사에 출퇴근을 하고 일상생활을 하기에 편리하도록, 服制의 제도가 .. 끓는냄비(4) 끓는 냄비(4) 2010. 2. 8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팔팔 끓는다. 어마어마하게 끓는다. 하얀 김을 뿜어 올리며 맹렬하게 끓어 넘친다. 작은 냄비다. 작은 냄비가 또 끓는다. 작고 노란 냄비가 또 끓는다. 하얀 김을 뿜어 올리며 맹렬하게 끓어 넘친다. "빠글빠글!, 빠글빠글!," "빠르르!, 빠르르!," 어마어.. 벌레먹은 고추 벌레 먹은 고추 2010. 2. 8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벌레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고추밭에 벌레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그런데 벌레의 모양이 특이하다. 어떻게 생긴 것이 벌레의 생김새가 마치 USB디스크처럼 생겼다. USB디스크처럼 직사각형으로 생겼는데, 실제로 벌레의 기능도 USB디스크처럼 고추열.. 이전 1 ··· 1772 1773 1774 1775 1776 1777 1778 ··· 17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