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붉은 암소
겁 없는 붉은암소 2024. 3. 6일 새벽 3시에 받은 계시 . 무언지는 몰라도 좀 시끄러운 목장 한복판에서 풀들 뜯다 말고 갑자기 앞으로 뛰쳐나오고 있는 붉은 암소,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붉은 중소, 그렇지만 중소라고 하기에는 좀 큰 소, #?~ ?~ 쟤가 왜 부리나케 앞으로 뛰쳐나오지, 무슨 일이야 풀을 뜯다 말고, 뭐 제 딴에 힘자랑을 하겠다는 건가, 아닐텐데, 이 야전 한 복판에 저보다 힘이 센 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와 참, 겁도 없이, 다 자란 어미 소도 아니고 이제 겨우 중소를 벗어난 주제에, 와 참, 와 참, 바보같이 힘자랑을 하고 있다니!? 와 참, ?#~ #!~ 바보 같은 녀석, 함부로 까불다가 큰 소 한데 걸리면 단 한 방에 무너질 녀석이!? 와 참, 와 참, #?~ #~ . 겁도 ..
북돋우어 주기
북돋우어 주기 2024. 3. 5일 오후 1시에 받은 계시 . 훌훌~ 훌훌, 훌훌~ 훌훌! 훌훌~ 훌훌, 훌훌~ 훌훌~ ? 무얼 뿌리는 거야, 왜 밭에다 황토흙을 뿌려, 온 밭을 황토흙천지로 만들어 놓네, 훌훌~ 훌훌~ 오른쪽에도 붉은 황토흙을 두툼하게 뿌려주고, 왼쪽에도 황토흙을 두툼하게 뿌려주고, 앞뒤 할 것 없이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붉은 황토흙을 두툼하게 깔아주고 깔아주고! 그리고는 한 포기 한 포기마다 황토흙을 들어부어서, 북돋우어 주고 북돋우어 주고, !^^~ ^^~ 와, 농사 한 번 기가막히게 짓네, 저렇게 포기마다 붉은 황토흙을 두툼하게 북돋우어 주면 곡식들이 얼마나 잘 자랄까, 다 돈이 들어가야 해, 농사도 공짜로 짓는 것이 아니야, . 황토흙으로 북돋우어 주기: 환난을 통한 성도들의..
개 사료
개 사료 2024. 3. 5일 오전 11시에 받은 계시 . 허겁지겁 허겁지겁~ 냠 냠, 냠냠~ 후르륵 후르륵~ 와 참, 좀 천천히 먹을 것이지, 후르륵 후르륵~ ?#~ ?~ 아침 식사를 라면으로 때우는 건가? 라면은 라면이라도 세수나 좀 하고 먹을 것이지, 며칠째 세수를 안 한 거야, 거지도 아니면서, ? 가만, 저 사람이 지금 먹고 있는 것이, 라면이, 라면이 아니잖아, 저 거지 얼굴을 하고 사발 그릇을 잡고 먹고있는 것이 라면이 아니잖아, 아니야, 아니야, 띄엄띄엄 라면 가닥 같은 것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저 거무칙칙한 죽 같은 것, 밀가루도 아니고 쌀죽도 아닌, 저 거무칙칙한 죽 같은 것, 그리고 나물 건더기 같은 것들, 저런 것들이 섞인 것을 보면, 아니야, 아니야, 라면이 아니야, 그럼 무엇,..
하늘에서 들려오는 양각나팔 소리
하늘에서 들려오는 양각나팔소리 2024. 3. 3일 실제상황. 오후 3시 . 아파트 뒤편 돌로 된 화단축대 계단에 걸터앉아서, 이사야서를 소리내어 읽고있는 중 하늘 위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온다. 붕~ ? 뭐야, 또 양각 나팔인가? 아니잖아, 안 들리잖아, 아닌데, 내가 성경을 죽~읽어나가고 있을 때, 북쪽 하늘에서 붕~ 하고 짧은 나팔 소리가 들려왔는데, 약 2초~ 3초짜리 짧은 나팔 소리가 들려왔는데!? 아니야, 들리기는 무어가 들려, 어서 읽던 성경이나 마저 읽어, ! 얼마인가 몇 장을 더 읽고 있는데 이번에는 동쪽 하늘 끝에서 붕~ 역시 3초~ 4초짜리 짧은 양각 나팔 소리이다. 그런데 가만, 조금 전에 들린 나팔 소리는 조금은 허스크보이스 적인 소리이었다, 글쎄 억지로 음을 붙인다면 뭐 바리톤이라..
한 토막을 썰기시작한 카사바
한 토막을 썰기 시작한 카사바 2024. 2. 3일 새벽 3시에 받은 계시 . 몇일째 음식을 먹지못한 루디가, 하얗게 말라붙은 입술을 야무지게 다물고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도마위에 올려놓은 껍질을 벗긴 카사바 한 토막을 싹둑~ 옳지, 잘 썰어지네, 미클미클~ 카사바 겉에 묻어있는 기름기가 미끌미끌해서, 칼이 미끄러질까봐 손가락에 힘을 주어 카사바를 꼭 움켜잡고... ? ?^^~ 저건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고 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건데, 저걸 삶아먹을건가, 아직 칼도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삐약삐약 어린 소녀가 저걸 삶아먹는다고, 아닌데,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 3학년이나 될까말까한 소녀가 저걸 삶아먹는다니, 짐승처럼! ? ?^^~ . 한 토막을 썰기 시작한 카사바: 동물의 사료라도 없어서 못먹는..
계란판 3개
계란판 3개 2024. 3. 2일 오후 2시에 받은 계시 ? 계란판이잖아, 계란판 서너너덧 개를 포개놓은 것이잖아? 가만있어봐, 3개야 4개야? 빈 계란판 3개를 포개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니, 4개를 포개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맨 위에 다 부서진 계란판 하나가 더 있는 건가, 아닌가, 다 부서져서 그렇지 그것도 계란판은 맞는가, 그럼 3개를 포개놓은 거야 2개를 포개놓은 거야, 원 참, 워낙 꼭꼭 끼어있어서 2개인지 3개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리고 그 위에 다 부서진 계란판도 계란판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 그런데 참, 가만, 이상하잖아, 30개들이 빈 계란판들을 어떻게 허공에 띄워놓았지, 사람의 키 높이만큼이나 허공에 띄워놓았네, 아니지, 와 참, 와 참, 계란판이 뭐 축구공인가, ..
땅으로 나동그라진 숟가락
땅으로 나동그라진 숟가락 2024. 3. 1일 오후 3시에 받은 계시 . 부스럭 부스럭~ 딸그랑~ 딸그랑~ 탈싹~ ! 앗 차, 아 참, 땅으로 떨어졌잖아, 와 참, 그만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버리고 말았네, 밥 먹는 숟가락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다니!? ? 아니야, 아니야, 한 개만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한 개는 아직 수저통에 걸쳐있어, 아직 밖으로 떨어져 내리지는 않았어, 와 참, 하마터면 2개 다 땅바닥에 내려뜨릴 뻔했네!? ? 그런데 잠깐, 아닌데, 아닌데, 난 수저통을 건들지도 않았는데, 아니라니까, 아니라니까, 정말 아니라니까, 난 수저통을 건들지도 않았어, 그냥 강한 태풍이 불면서 저절로 수저통이 덜컹 열렸어, 저절로 덜컹 열리면서 숟가락 하나가 밖으로 튀어나왔어, 나머지 숟가락과 젓가락들도 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