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끓기 직전 끓기 직전 2010. 7. 5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밥물이 좀 작은데!?” 좀 작다. 지금 만큼만 더 부으면 적당하겠다. 또 다시 밥솥을 살짝 한쪽으로 기울여서 물의 양을 보여주신다. 마찬가지다. 밥물이 좀 작다. 아무래도 지금만큼만 더 부어야 밥이 제대로 되겠다. 그렇지만 그냥 내버려 둔다. 물을 .. 헤어진 신발 헤어진 신발 2010. 7. 4일 <오전 8시에 받은 계시> “먼 길을 나선 사람들이 운동화나 구두를 신지 않고, 왜 슬리퍼를 신고 나섰을까?” “그것도 다 썩어빠진 슬리퍼를!” 큰길가를 급히 걷는 것을 보니, 꾀 먼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어찌나 급히 걸음들을 걷는지, 걸음걸이 속에서 쌩 쌩! 바람이 인.. 골짜기 사이에 서있는 여자 골짜기 사이에 서있는 여자 2010. 7. 3일 <오전 8시에 받은 계시> “무슨 여자가 이렇게 독해빠지게 생겼냐!” 이런 깊은 산골짜기라면 남자들도 서먹서먹해서 혼자 서있지 못할 곳인데, 여자가 무슨 깡심장을 가졌기에, 이렇게 깊은 골짜기에 혼자서 서성이고 있는 거야!” 이 여자가 재앙을 내려도 .. 뿌리째 뽑힌나무 뿌리째 뽑힌 나무 2010. 7. 2일 <오후 3시에 받은 계시> “뿌리째 뽑혔잖아!,” “뿌리째 뽑혀가지고 보기도 흉하게 땅위에 뎅그렇게 나뒹굴고 있네!” “심판을 받아도 단단히 받았구먼, 아예 뿌리까지 뽑혀가지고 뙤약볕에 빼들빼들 말라비틀어져 가고 있게!,” “그런데, 이게 도대체 죽은 나무야 ..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2010. 7. 1일 <저녁 10시에 받은 계시> 시꺼멓게 녹슨 낫이 나타난다. 시꺼멓게 녹슨 낫인데, 낫의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앞이 뾰족하게 생겼다. 왜 그런지 풀을 베기엔 적합하질 않게 생겼고, 이런 낫이라면 물건을 콕 콕 찍어서 쪼개는데 사용을 한다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이 될 것 같.. 앞으로 보름후에 앞으로 보름후에 2010. 7. 1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휙!~” “까마귀 인가?” “까마귀는 아닌데, 생김새가, 그럼 박쥐인가, 박쥐 보단 크고,” 뭘까, 기분 나쁘게 집안으로 쌩!~ 하고 날아 들어오는 검은 새가, 뭐가 총알처럼 쌩!~ 하고 집안으로 날아 들어오는 걸까!? 검은 새, 죽음, 기근을 상징하.. 벌써! 벌써 ! 2010. 6. 30일 <오후 3시에 받은 계시> “아직 안질 않았을 텐데?” “아직 뿌리도 안 내린 고구마를 왜 캤을까, 지금이 보릿고개도 아닌데!,” “? ? ^^ ?” “뭐하려고 벌써 이렇게 4~5m 씩이나 안지도 않은 고구마를 캤을까,” 아닌데, 아직, 이럴 리가, 아니 정말인가, 이게 뭐야, 무슨 고구마 줄.. 가게정리 가게 정리 2010. 6. 29일 <저녁 10시에 받은 계시> “어떻게 된 것이 물건들이 다, 다 썩었잖아!, 이러다가 1/3도 못 건지겠네,” 적원 셋이 큰 다라를 가져다 놓고 열심히 골라내지만, 아! 끝이 없다. 100여 평 남짓한 슈퍼마켓이다. 직원 3명이 커다란 다라를 가져다 대놓고 열심히 썩은 물건을 골라내지.. 이전 1 ··· 1758 1759 1760 1761 1762 1763 1764 ··· 17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