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앞으로 2~3일 후에 앞으로 2~3일 후에 2010. 7. 20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띠를 좀 꼭 매보시지요.” “아기가 그렇게 등에서 빠져 내리면 어떻게 해요. 와, 참, 이기를 좀 꼭 업을 것이지,” 그런데 무슨 아기가 베개덩이처럼 생명이 없냐, 아니 아기가 손으로 엄마를 꼭 잡아야 빠져 내리지를 않지, 왜 아기가 엄마를 .. 앞으로 4~5일 후에 앞으로 4~5일 후에 2010. 7. 19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아이쿠야, 이 더운 날씨에 알을 품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니!” “야, 이 더운 날씨에 어떻게 알을 품니, 좀 일찍 시원할 때 품을 것이지!” 암탉 한 마리가 알을 품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찌는 듯 한 삼복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알을 품.. 그루터기 그루터기 2010. 7. 19일 <새벽 7시에 받은 계시> “어떻게 된 것이 그루터기가!” “어떻게 해서 그루터기가 이렇게까지 보이지를 않는 거야!” 참 신기하다. 모퉁이를 돌아가는 작은 논배미 바닥에, 벼 그루터기가 보이지를 않는다. 방금 막 수확을 마친 것 같은데, 논바닥에 그루터기가 보이지를 않.. 때 묻은 통일 때 묻은 통일 2010. 7. 18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양푼의 물이 한 바퀴 빙그르 돌면서 출렁거린다. 워낙 찰랑찰랑 넘치도록 가득히 들어있었기 때문에, 국기봉이 들어간 만큼 물이 넘칠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좀 깨끗한 그릇에다 물을 담을 것 이지,” 윽! 도저히 마실 생각이 없다. 이 물을 마시.. 앞으로 5~6일 후에 앞으로 5~6일 후에 2010. 7. 17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왼쪽으로 2마리, 조금 한 두 발자국 떨어져서 오른쪽으로 3마리, 정확하게 5마리다. 배추흰나비 5마리가 들판으로부터 날아와서, 숲속을 향해 날아간다. 바람이 좀 강하게 부는지, 날갯짓을 하는데 힘에 겨워 보인다. 하느적 하느적 바람에 날릴 .. 하얀 삽살개 하얀 삽살개 2010. 7. 16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넓은 초원 거친 벌판을 가로질러서, 하얀 삽살개 한 마리가 껑충껑충 뛰어온다. 거친 풀밭을 지나, 휴전선 어디까지 와서는, 더 내려올 수가 없자, 그 자리에서서 왈, 왈, 왈, 힘을 다해 짖어댄다. 왈 왈 왈, 왈 왈 왈, “녀석 되게 짖어대고 그러네,” 왈.. 앞으로 7~8일후에 앞으로 7~8일후에 2010. 7. 15일 <밤 11시에 받은 계시> 하늘로부터 내려오듯이, 갑자기 감나무 한 그루가 쏵~~ 내려온다. 와, 알알이 감 열매가 알차게 잘 열렸다. 벌써 살구열매만이나 하게 자란 감열매가, 나무 한 복판에 쫙! 열려있다. 감나무 복판 여기저기에 감 열매가 토실토실하게 잘 영글고 있다.. 조선낫 한 자루 조선낫 한 자루 2010. 7. 15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날카롭고 예리하게 생겼다. 그리고 튼튼하게 생겼다. 또 조선낫답지 않게 이상하게도 피! 냄새를 풍긴다. 대장간 풀무불속에서 지금 막 끄집어내온 이 낫이, 풀무 불에 달구고 달구어서 만들어져 나온 이 낫이, 풀무불속에서 달구어진 흔적이 거.. 이전 1 ··· 1755 1756 1757 1758 1759 1760 1761 ··· 17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