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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 질 갈퀴 질 2011. 1. 18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갈퀴를 앞으로 쭉 내밀어서, 밭고랑에 대고 힘을 주어 앞으로 확 끓어 당기자, 서울, 인천의 절반이 긁어진다. 부지런한 농부 아저씨가 기계처럼 두 번째 다시 갈퀴를 앞으로 쭉 내밀어서, 쇠갈고리를 밭고랑에 대고 힘껏 끓어 당기자, 서울 인천의 나머..
살구 4개 살구 4개 2011. 1. 17일 <오후7시에 받은 계시> 물그릇에 잘 씻은 살구 4개가 담겨있다. 수돗가에서 깨끗하게 씻어온 살구 4개가 물그릇에 담겨서 현관 문 앞에 놓여있다. 살구가 아주 싱싱하고 물기가 많으면서도 굵게 생겨서, 새콤달콤한 것이 맛이 기가 막히게 생겼다. “예수님, 이 환상이 무엇을 ..
미사일 미사일 2011. 1. 16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미사일이!” “미사일이 한꺼번에 5~6발씩이나!” “대단하네!,” “허기야 여기뿐아니라 온 땅이 다 발칵 뒤집힌 가운데, 여기저기서 불을 뿜느라 난린데 여기라고 조용히 있을 리가 있나!, 도대체 무어가 어떻게 되겠다는 거야, 나라가 통째로 뿌리째 ..
공항 공항 2011. 1. 15일 <오전 8시에 받은 계시> “좀 빨리빨리 하지!” “좀 빨리빨리 하지 뭘해!,” “아, 공항이 이렇게 인파들로 미어터지고 있고만 뭘 그렇게 세밀하게 검열을 하고 그래!, 이것 따지고 저것 따지고, 이것 확인하고 저것 확인하고, 그리고 이것 물어보고 저것 물어보고!, 와, 참, 아, 공..
비수 1자루 계란 2011. 1. 15일 <새벽 1시에 받은 계시> “앗 차!,” “아, 참, 어떻게 이렇게 바짝 깨지냐!,” “툭 툭!, 안 되잖아, 온 손에 계란 칠갑을 해 버렸잖아, 어떻게 살짝 쳤는데 그렇게 바짝 깨트려지고 마냐, 윽!, 온 손이 계란 천지네!” 살짝 건들기만 했다. 뭐 여느 때처럼 찌개그릇 위에서 계란을 살..
가마솥 3개 가마솥 3개 2011. 1. 12일 <오전 11시에 받은 계시> “무슨 가마솥을!” “무슨 가마솥을 이렇게 야전에다!” “허허벌판에다 3개나 걸어놓았네, 군인들이 작전을 펴면서 임시로 차려놓고 밥을 해 먹는 자린가!, 그런데 무슨 가마솥이 이렇게 두껍게 생겼냐, 마치 쇳덩이를 뚤뚤 뭉쳐놓은 것 같잖아,” ..
블랙라인 4줄 블랙라인 4줄 2011. 1. 11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 ■■■■■■■■■■■■■■■■■■■■■■■■■■■■■■■■■■■■■■■■■■ ■■■■■■■■■■■■■■■■■■■■■■■■..
빈그릇 5개 빈그릇 5개 2011. 1. 10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올리브기름이잖아!” “이게 왜 여기 있어!, 이게 왜 설거지통에서 나오지!,” “에게게!, 그런데 뭐가 요렇게 병이 작냐!, 뭐가 올리브기름 병이 납작하게 생긴 것이 요렇게 작냐, 요까짓 것 잘해야 일주일 먹을까 말까다. 요까짓 것 잘해야 일주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