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3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둑 공사 둑 공사 2009. 12. 16일 <오후 1시에 받은 계시> “? ? ? *? *#?” “? 웬 둑을!? *? *#?? ? ? *? *? ? 웬 둑을!? *? ? 웬 둑을 이렇게 높이!? *? *#? 이게 둑이야, 산이야, 웬 시꺼먼 둑을 이렇게 높이!,” 어마어마하다. 어마어마하다. 둑의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 시꺼먼 특수강판으로 둑을 막아 놓았는데, 그 높이가,.. 고삐풀린 진돗개 고삐 풀린 진돗개 2009. 12. 14일 <저녁 8시에 받은 계시> “윽!” “이불이 다 뜯어져서 그렇게 추웠구나!, 바늘 어디 있어!?” 급히 바늘을 꺼내가지고 뜯어진 이불을 꿰맸다. 손가락보다도 더 긴 바늘을 끄집어내가지고 뜯어진 이불을 꿰맸다. 듬성듬성, 성큼성큼, 대충 꿰맸다. “아! 손이 시리다. .. 그루터기 그루터기 2009. 12. 12일 <낮 12시에 받은 계시> 시뻘건 황무지위에 하얗게 말라죽은 아름드리 그루터기 하나, 그러나 그것마저 동아 밧줄로 꽁꽁 동여 메여 있네, 시뻘겋게 파 일구어진 황무지위에 하얗게 말라죽은 아름드리 그루터기 하나, 어쩌면 생명체하나 살아남지 못하고 그렇게도 혹독하게 저.. 벼 타작 벼 타작 2009. 12. 10일 <저녁 7시에 받은 계시> 벼 타작을 한다. 야외에서 벼 타작을 한다. 논에서 벼 타작을 하는데,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어놓고 타작을 한다. 최 현대식 공법으로 완벽하게 시스템을 갖추어 놓고 타작을 한다. 무엇보다 담을 아주 잘 쌓아놓았다. 벼의 낱알이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 정전 정전 2009. 12. 9일 <밤 2시에 받은 계시> 서울 도심 한 복판이다. 갑자기 북한으로부터 무언가 큰 것 한방이 날아온다. 무언가 큰 것 한 방이 날아와서 도심 한복판을 강타한다. 동시에 서울 도심이 통째로 암흑천지가 되어버리고 만다. 북한으로부터 무언가 큰 것 한방이 날아와서 떨어지자 공중에 .. 준비완료 준비완료 2009. 12. 6일 <오전 7시에 받은 계시> 마지막으로 콩기름을 살짝 친다. 오른 손으로 작은 콩기름 병을 꼭 잡고, 찌갯감위에다 골고루 잘 친다. 하얀 콩기름이 배추 찌갯감위에 골고루 잘 뿌려진다. “됐다, 이만하면!,” “됐다 이만하면, 콩기름을 좀 너무 많이 치지 않았을까, 콩기름을 너.. 작은 냄비 비우기 작은 냄비 비우기 2009. 12. 5일 <새벽 3시에 받은 계시> 눈 깜짝할 사이다. 가만히 지켜만 보던 거인이, 갑자기 비호같이 몸을 날린다. 갑자기 비호같이 몸을 날려서 작은 냄비를 쏟아 버린다. 오른손으로 작은 냄비를 불끈 들어서 팍 엎어가지고 큰 냄비에 쏟아 부어버린다. 작은 냄비에 있는 찌개 감.. 떡국 떡국 2009. 12. 4일 <새벽 4시에 받은 계시> “혹시 다 얼지 않았을까?” 급히 두 손으로 비닐봉지를 움켜잡고 봉지를 열어보았다. “앗불싸! 역시다.” “쯧쯧! 다 얼었다. 아참! 다 얼었다. 아까워죽겠다. 아참, 깜빡했다. 이 추운 날씨에 밖에다 놓아두는 것이 아니었는데!, 아참!, 어쩐다!, 아까워 죽.. 이전 1 ··· 1778 1779 1780 1781 1782 1783 1784 ··· 17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