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2011. 1. 24일
<아침 9시에 받은 계시>
“얼굴도 없이 위상도 없이 두 달이나 지났는데, 마침내 예언대로 성취가 되고 있는 거잖아!”
- 기도 중에 위로부터 들린 음성 _
“무슨 말이야, 두 달 후에 무어가 어떻게 된다는 거야, 두 달 후라면 1월 15일부터 계산하는 건가, 아니면 작년 12월 25일부터 계산하는 건가!”
불게
하늘에 불게가 떠있다. 다리가 열 개 수무개도 넘는 불게가 그 앙크란 다리들을 가지 끈 펼치고 땅을 덮칠 태세를 취하고 있다. 윽! 저 녀석이 땅을 덮치는 날엔 가루도 안 남게 생겼다.
“두 달 후라는 말과 연관이 있는 계시일까!?,”
모터
“쏴~!,”
“윽!, 누가 이렇게 수돗물을 가지 끈 틀어놓았어!, 모터가 다 달아서 바짝 타버리고 말겠네, 이렇게 하루 종일 수돗물을 가지 끈 틀어놓으면 모터가 바짝 타버리고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