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2010. 8. 2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가지치기를 했네!”
“산의 잔가지들을 싹 쳐가지고 여기저기 무더기로 쌓아놓았네!”
아예 바닥에 잡풀들까지 싹싹 깎아가지고 여기저기 무더기를 쌓아놓았고, 산의 모든 나무들을, 자기 키 높이의 절반 아래로 싹 가지치기를 해 가지고, 여기저기 무더기를 쌓아놓았다.
예쁘다. 시원하다. 산이 상큼해 졌다. 그렇게 가지치기를 해 놓으니까, 바람도 잘 통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
이번 전쟁은 종말 심판이기는 하지만, 택함 받은 성도들에게는, 땅으로 내려뻗은 잔가지들을 말끔히 쳐가지고 신사를 만들어주는, 성화의 과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