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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젖먹이는 자들

                  젖먹이는 자들

                                                              2010. 8. 1일

                                                     <아침 8시에 받은 계시>





성큼 성큼, 성큼 성큼!,

얼굴이 창백하다 못해, 축 늘어진 아기 엄마가, 급히 교회 안으로 뛰어 들어온다. 아기를 안고 급히 교회 안으로 뛰어 들어온다. 새벽 기도를 하기위해서다. 여름이라서 아기를 감싸고 있는 포대기가 얇기고 하고, 아기를 절반만 감싸고 있기 때문에, 아기의 포동포동한 살결이 절반이나 들어나 보인다. 이제 생후 1~2개월은 되었을까, 아직은 핏덩이다.

그런데, 여름이라서 그런지, 왜 아기의 살결이 백옥같이 희지를 않고, 거무틱틱한 엄마의 얼굴을 닮았을까,

엄마역시 그렇다. 이제 막 첫 아기를 낳은 20대 초반의 새파란 엄마치고, 얼굴이 백옥같이 희게 반짝거리지를 않고, 마치 30대 후반처럼 축 처져있는 이유는 무얼까,

하여튼 얼굴에 들어있는 수심이 한 짐도 더 되는 것으로 보아, 교회 바닥에 앉자마자, 소나기 쏟아 붓듯 하나님 앞에 퍼부어 댈 판이다. 무언가 한 짐도 더 되는 기도제목들을 있는 대로 다 쏟아놓고, 소나기 쏟아 붓듯이 퍼부어댈 판이다.

20대 젊은 아기 엄마가 이 깊은 산속으로 피난을 온 것만 보아도, 지금 가족 상태가 어떤지, 당장 아침 끼니는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그리고 이 전쟁 통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지, 뭐 기도제목이 한 짐도 넘을 것 같다.


부리나케 아기를 않고 교회로 뛰어드는 아기엄마를 이어서, 또 똑같은 20대 초반의 새파란 아기엄마,

역시 파랗게 질린 얼굴 속에 기도제목이 한 짐도 넘을 것 같다. 앞에 가는 엄마와 교회에 들어가기 시합이라도 하듯이, 급히 종종 걸음으로 뛰어온다. 안고 있는 아기 역시 생후 1~2개월이 되었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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