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수님의 재림

앞으로 보름후에

 

 

 

 

                             앞으로 보름후에

                                                                                           2010. 7. 1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휙!~”

  “까마귀 인가?”

  “까마귀는 아닌데, 생김새가, 그럼 박쥐인가, 박쥐 보단 크고,”

   뭘까, 기분 나쁘게 집안으로 쌩!~ 하고 날아 들어오는 검은 새가, 뭐가 총알처럼 쌩!~ 하고 집안으로 날아 들어오는 걸까!?

   검은 새, 죽음, 기근을 상징하는데!? 조금 전에 멀쩡하던 진돗개가 갑자기 땅바닥에 쓰러진 체, 몸부림을 치면서 죽어가던 환상과 연관이 있을까,

 

  "예수님, 이 환상이 무엇을 뜻합니까?"

  손에 들고 있던 계란이 총알처럼 쌩!~하고 빠져나가서는, 땅 바닥에 있는 계란 판으로 들어가서 안착을 한다. 땅에 있는 게란 판에는 먹다 남은 계란이 아직 절반이나 들어있다.

   무슨 뜻일까, 절반이나 남은 계란이, 절반, 절반이라, 30개들이 한 판에서 절반이면 대략 15개인데,

 

  "예수님,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수돗가에서 밥쌀을 씻는다. 큼직한 함박에다 쌀을 퍼 다가 밥쌀을 씻는다. 쌀이 두 서너 되는 될 것 같다.

   와, 무슨 쌀을 이렇게 많이 씻을까, 이렇게 많은 쌀을 안쳤다간 내 혼자서 먹으면 일주일도 더 먹는다. 하루는 금식을 하고, 하루는 밥을 먹는 내가 먹는 다면 결국 보름은 먹어야 다 먹게 생겼다.

 

  "예수님,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이번에는 대형 양은손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체 풀풀 김을 내고 있다. 뭘까, 소대가리를 고는 것도 아니고,

   뚜껑을 확 열어보니, 에게, 웬 미역국을 이렇게 많이 끓여놓았을까, 이 많은 국을 누가 먹으려고 이렇게 많이 끓여놓았을까, 내 혼자서 먹는다면 최소한도 보름은 먹어야 다 먹겠다.

 

   앞으로 보름 후에 검은 재앙이 임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 다시 말해서 사망, 기근의 재앙이 임한다는 뜻인 것 같은데!

'예수님의 재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리째 뽑힌나무  (0) 2010.07.02
아니다. 아니다.  (0) 2010.07.02
벌써!  (0) 2010.06.30
가게정리  (0) 2010.06.29
개미집  (0)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