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아니다.
2010. 7. 1일
<저녁 10시에 받은 계시>
시꺼멓게 녹슨 낫이 나타난다.
시꺼멓게 녹슨 낫인데, 낫의 생김새가 전체적으로 앞이 뾰족하게 생겼다. 왜 그런지 풀을 베기엔 적합하질 않게 생겼고, 이런 낫이라면 물건을 콕 콕 찍어서 쪼개는데 사용을 한다면 아주 편리하게 사용이 될 것 같다. 왜 낫을 가지고 물건을 콕콕 찍어서 쪼개는데 사용을 할까,
이때다.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서 땅바닥에 있는 조약돌을 주워가지고는, 전면 벽에다 북북 그어가며 힘 있게 글씨를 쓴다. 쓰고 있는 글씨를 보니,
×
×
※
※
§
대략 이런 글씨인데, 글씨를 쓰는 손에 힘이 가지 끈 들어있다. 손가락에 힘을 있는 대로 강하게 주면서, 전면에 있는 벽에 조약돌로 글자를 북북 새겨 넣는데,
일단, ×를 새겨 넣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빗줄을 북!~ 새겨 넣으면서 \ “아니다.”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줄을 그으면서 \ “아니다.” 두자가 합해서 × “아니다. 아니다”가 새겨졌고, 또 한 번 전과 같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빗줄을 북!~ 새겨 넣으면서 \ “아니다.”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빗줄을 그으면서 \ “아니다.” 두자가 합해서 × “아니다. 아니다”가 새겨졌다.
그리고 나머지 글자를 쓸 때는 이상하게 글자를 쓸 적마다 특별히 악센트를 강하게 붙이면서 “살려줄 ○○이 아니다.”라고 악센트를 있는 대로 힘을 들여서 기록을 했고, 또 두 번째도 그렇고,
이렇게 전부 합해서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살려줄 ○○가 아니다.” 글자를 다 쓰고는 사람의 손이 사라진다.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 하고 같은 뜻인가? 단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