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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끝물수확

 

 

 

 

                           끝물수확

                                                                                        2010. 6. 12일

                                                                          <오전 12시에 받은 계시>

 

 

 

  “아! 떨어지겠다.”

  “너무 익었다. 이대로 두면 당장에 다 떨어져 내리고 말겠다. 빨리 따야 되겠다.”

   참외 밭에 있는 호박이 너무 익어서 당장 땅으로 떨어져 내리려 한다.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간 호박넝쿨에 주렁주렁 열려있는 호박덩이들이 노랗게 익어서, 당장 꼭지가 땅으로 떨어져 내리기 직전이다. 호박이 노랗게 익다 못해 아예 빨갛게 탈색이 되어가고 있다. 급하다. 빨리 따야 되겠다. 초가 급하다. 초가 급하다.

   그런데,

   잠깐, 실수, 이제 보니, 호박이 아니다. 호박이 아니고 박 덩이다. 박이다. 앗, 또 실수, 박 덩이가 아니고, 수박이다. 수박, 아니, 수박이 아니고, 수박이 아니고 메론이다. 노랗고 빨갛게 잘 익은 메론 이다. 또 실수, 메론도 아니다. 메론도 아니고, 메론도 아니고,

근데 좀 신기하다. 메론을 닮기기는 닮았는데, 그 크기가, 큼직한 수박덩이만 한 것이, 휘황찬란하게 광채를 낸다. 과일 덩이뿐만 아니라 넝쿨들과 줄기들까지가 휘황찬란한 광채에 둘러싸인 체, 훤하게 광체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황금수박인가?, 아니면 황금 메론?, 아니면 황금호박, 아니면 진주, 사파이어 수박?, 아니다. 아니다. 진주도 아니고, 사파이어도 아니다.

   그냥,

   그냥 두말할 것 없이, 이런 건 하늘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과일이다. 땅에는 없는 과일이다. 수박덩이만 하지만 하여튼 무언가 황금과일이다. 다시 말해서 하늘나라의 과일이다. 맞다. 하늘에 올라가서 보던 바로 그 과일이다. 황금빛 광채가 조요한 것이, 그 기가 막히게 달콤하고도 싱그러운 냄새가, 하늘에서나 보던 하늘나라의 과일이다. 맞다. 하늘나라의 과일이다.

   이 하늘나라의 황금과일이 다 익어서 당장 땅바닥에 떨어져 내리려 한다. 꼭지가 물러 터져서 땅으로 떨어져 내리기 직전이다. 안 되겠다. 급하다. 이 귀한 과일이 땅으로 떨어져 내리기 전에 빨리 따 치워야 되겠다. 모든 하던 일을 다 제쳐 놓고 빨리 이 황금과일부터 따치워야겠다. 초가 급하다. 초가 급하다.

 

   그런데

   보니, 이 황금 과일뿐만이 아니다. 밭머리 이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지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참외넝쿨들에도 황금 참외들이 가득하게 열려있다. 들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이 참외들도 이제는 다 익어서 끝물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초가 급하다. 초가 급하다. 단 몇 초만 늦는대도 모든 끝물과일들이 다 떨어져 내리고 말게 생겼다.

   와, 너무 급하다. 이 황금참외들이 다 떨어지기 전에, 빨리 따 치워야 되겠다. 모든 하던 일을 중지하고 이 끝물 황금과일들부터 따치워야 되겠다. 모든 급한 일을 다 제쳐놓고, 이 끝물 과일부터 따치워야 되겠다. 초가 급하다. 초가 급하다. 단 일초라도 빨리 따치우자,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한꺼번에 몽땅 다 따치우자.

 

   바람이 분다. 북풍이 심하게 분다. 북쪽을 향해 바람이 심하게 분다. 산 위에 서있는 나무들이 바람에 너무나 흔들려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한다.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7~8길 높이나 되는 나무들이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를 못한다. 나무 밑동에 있는 나뭇가지들에서부터 맨 꼭대기에 있는 나뭇가지들까지 모든 나뭇가지들이 통째로 흔들린다. 통째로 춤을 추듯 흔들린다.

   이쪽 중앙에 있는 나무는 물론 저쪽 산비탈 끝자락에 있는 나무들까지, 모든 나무들이 춤을 추듯 몹시 흔들린다. 북풍이 어찌나 심하게 부는지, 나무의 꼭대기부분은 말할 것도 없고, 나무 밑동의 원가지까지가 통째로 흔들려 재낀다.

   바람이 너무나 심하다.

 

   무슨 뜻일까?

   하늘나라의 끝물 추수를 뜻한다. 다시 말해서 종말심판을 뜻한다. 북풍으로 말미암아 남북한 전쟁은 물론, 세계전쟁으로까지 이어져서, 마침내 하늘나라의 모든 알곡들이 한꺼번에 거두어 지게 되는 종말심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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