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뱀
2010. 5. 29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악 !”
“악 !”
“네가 개가 아니고......,”
개가 아니다.
개가 아니다. 진돗개가 아니다. 아무 뜻 없이 진돗개 곁에 다가갔는데, 아무런 방비도 없이 그냥 진돗개 곁에 다가갔는데, 녀석이, 녀석이 갑자기 변형이 된다. 개는 갠데, 뱀 개다. 뱀이다. 아니, 뱀이 아니고 개다. 개, 개인데, 아니 개가 아니고, 뱀, 뱀, 아니 개다. 분명 진돗갠데, 이 녀석이 갑자기 뱀으로 변신을 하면서 슥! 공격을 해온다. 뱀이 되어서 공격을 해 온다.
아무런 방비도 없는 내게, 아무 준비도 없이 다가간 내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변신이 되어가지고 주인을 공격을 해 온다.
정말 몰랐다. 그동안 그렇게도 정성껏 보살펴주고, 먹여주고, 예뻐해 준 이 개가, 이 진돗개가 갑자기 뱀으로 변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녀석이 슥! 공격을 해 오는데 보니, 주인을 속이기 위해서 처음에는 절반만 뱀으로 바뀐다. 그러다가 그 날카로운 이빨을 벌려서 주인을 물려고 할 때쯤엔, 완벽한 뱀으로 변신을 한다.
녀석이 공격을 해오는데 보니, 몸통이 어마어마하다. 몸통의 방향을 북으로 두었는데, 보니, 와, 녀석, 녀석, 몸통이, 뱀의 몸통이 어찌나 어마어마하게 큰지, 그 몸통이 저 북한, 그러니까 북한 땅 전체가 녀석의 몸통이 되어있다. 북한 땅 전체가 녀석의 몸뚱이 이다. 북한 땅 전체가 뱀의 몸뚱이로 생긴 녀석이, 그 날카로운 이빨을 해 가지고 무지막지하게 주인을 공격을 해 온다.
“악 !”
“악 !”
불과 유황
2010. 5. 29
<오후 8시에 받은 계시>
포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포성이 울릴 적마다 시가지가 폭발을 하면서 온 도시가 불과 검은 연기로 뒤덮이고 만다. 끊임없이 날아오는 적의 포탄에 도시의 빌딩들이 마치 성냥갑이 폭발하듯 한다. 성냥갑이 폭발 하듯 요란하게 불과 연기를 하늘로 치켜 올린다. 도시가 이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지 한꺼번에 통째로 폭발을 하는 것 같다. 아예 온 도시가 통째로 한꺼번에 뒤집히고 만다.
그리고 불과 연기로 뒤덮인 그 사이를, 간간이 번개가 번뜩이면서 연기에 휩싸인 도시를 환하게 비춰주곤 한다. 번개 빛이 쉴 세 없이 온 도시를 비췬다.
그리고
도시가 폭발을 하면서 땅과 하늘이 시꺼먼 연기로 뒤덮이는 가운데, 이상하게도 유황빛이 1/3가량은 섞여 있다. 이상하다. 시꺼먼 연기가 온 도시를 뒤덮어버리는 가운데서도 시푸르등등 하면서도 노란 유황빛이 도시를 비춘다. 푸르스름한 유황빛이 도시를 휩싸면서 이상하게도 주변이 살기로 가득 찬다. 푸르스름한 유황빛이 번개 빛과 불빛에 믹서가 되면서, 이상하게 온 도시가 살기로 가득 찬다. 마치 도살장을 방불케 한다. 이상하다. 번개 빛과 유황빛이 이상하게도 살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그 사이를 시꺼먼 연기가 채우고, 나머지 1/3을 시뻘건 불빛이 채운다. 그러다보니 불빛과, 유황빛과, 연기가 각각 1/3정도씩 믹서가 된 가운데 온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그 탄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주 빛과, 유황빛 흉갑이 있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세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죽임을 당하니라.” 계9:17
개구리
2010. 5. 30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펄쩍”
“펄쩍”
“야 지금 그러지 않아도 세상이 뒤숭숭해서 죽겠는데, 너까지 튀어나오면 어떻게 하니!, 지금 네가 나와서 설칠 때가 아니잖니, 네가 이 세상을 어떻게 할려고 지금 튀어나오니!, 이 위태위태한 판에!,”
녀석이 펄쩍 펄쩍 두어 걸음 앞으로 뛰어나온다. 큼직한 어미 개구리다. 등에 푸른 반점이 있는 큼직한 어미 개구리다. 어미 개구리 한 마리가 펄쩍 뛰어나와서는 눈을 휘둥글리며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 초점이 없는 눈 속에 무언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 도대체 너 무슨 짓을 하려고, 그렇게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계산을 하고 있는 거니, 지금은 안 된다니까, 안 된다니까, 이렇게 세상이 위태위태한 판에, 너까지 튀어나와서 개굴개굴 했다가는......,!?”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저희는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임금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의 큰 날에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계16: 13
“와!
일은 점점 크게 벌어져 가기만 하는구먼!, 이 일을 어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