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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미친 개

 

 

 

 

                    미친 개

                                                           2010. 5. 27일

                                                   <오전 8시에 받은 계시>



“이 녀석이 왜이래!”

“어어, 이 녀석이 갑자기 왜 이래!”

“야 녀석아, 너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너 왜 갑자기 눈을 뒤집어 까고 노려보는 거야?”

이상하다.

녀석이 이상해졌다. 멍멍이 녀석이 갑자기 눈을 뒤로 뒤집어 까고, 주인을 노려본다. 주차장 마당 한 복판에 떡 버티고 서서, 집으로 들어가는 주인을 향해 공격자세를 취한다. 꼬리부분을 북쪽으로 두고 남쪽을 향해 버티고 서서 공격자세를 취한다. 앞발을 쭉 뻗고 몸을 절반이나 낮춘 체, 이빨을 앙크랗게 드러내고는 응얼거리기를 시작한다. 온 몸에 독 기운을 잔뜩 뿜은 체 주인을 향해 응얼거리기를 시작한다.

“녀석아 내가 그동안 너를 그렇게 예뻐해 주었는데, 그동안 그렇게 갖은 것을 다 주면서 너를 키웠는데,”

큰일이다. 가만히 보니 녀석이 혼자가 아니다. 혼자가 아니다. 가만히 보니, 북한의 백만 대군을 다 등에 업고, 주인을 향해 공격을 해온다. 북한의 모든 주민들을 통째로 다 동원 해가지고, 주인을 향해 공격을 해온다.








 


                      확성기 수리

                                                         2010. 5. 26

                                               <오후 8시에 받은 계시>




기기 속에다 손을 깊이 집어넣어본다. 허리를 절반이나 굽힌 체 기기 속을 들여다보며, 확성기 시스템을 점검을 한다.

워낙 높은 군 지휘관이 직접 나와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곁에 있는 병사들의 몸이 절반이나 얼어붙다시피 되어있다.

“이건 디지털 시스템이 아니고 아날로그 식인데요, 옛날에 쓰던 것이라서,”

음향기기 속을 들여다보며 세밀한 점검을 하고 있는 지휘관을 향해, 병사 한 사람이 설명을 해준다.

“아날로그 식이라고?”

휴전선 근처의 확성기 점검상황이다. 군 지휘관이 나와서 대북 방송 확성기를 직접 점검을 하고 있다. 워낙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것이라서, 이곳저곳 수리를 해야 되는 모양이다.


무슨 뜻일까?

대북 심리전 확성기방송 같은, 이런 소소한 일들이 전쟁의 도화선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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