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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다 멸하기까지

 

 

 

 

                            다 멸하기까지

                                                                                         2010. 2. 27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이 땅을 쳐서 다 멸하기까지, 너의 멸하는 일을 천천히 하지 말라.”

   어디선가 음성이 들리면서 온 땅이 불에 바짝 태워져버린다.

   온 땅이 불에 바짝 태워지는데, 보니 우선 서울, 인천, 경기 지역부터 탄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이 불에 바짝 타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그 불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의 평양까지를 바짝 태워버린다.

   눈 깜짝할 사이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서울에서 평양까지가 불에 바짝 타버린다. 시간으로 친다면 1~2초가 될까 말까한 시간이다. 아주 순간적이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시뻘건 불길로 바짝 태워지는가 하더니, 어느새 그 불이 북한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를 바짝 태워버리고 만다. 아주 깨끗이 태워버린다. 땅위에 티끌하나 남기지 않고 바짝 태워버린다. APT도, 빌딩도, 주택 단지들도, 그 많은 자동차들도, 그리고 산도, 언덕도, 어디고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태워버린다.

   그런데, 서울에서부터 평양까지가 시뻘건 불에 바짝 태워지기는 해도, 이 불의 색깔이, 이 불의 색깔이 좀 기분이 안 좋다. 불의 색깔이 이상하게 신경이 쓰인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바짝 태우는 불의 색깔이 시뻘겋기는 해도, 이상하게 이 불의색깔이, 피, 피의 색깔이다. 사람의 피의 색깔이다.

   또 피의 색깔이기는 해도, 하필이면 썩은 피, 다시 말해서 죽은 사람의 피의 색깔이다. 시꺼멓다. 시꺼멓게 썩은 피의 색깔이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죽은 사람의 피 같은 불로 바짝 태워져버린다.

   아니면

   불의 색깔이 피의 색이 아니라, 지금 막 불에 바짝 태워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있는 땅의 색깔이, 죽은 사람의 피처럼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요즘 비도 안 왔는데 왜 마른땅에서 물이 콸콸 솟아나올까, 이상하네, 이곳은 이렇게 물들이 콸콸 솟아 나오는 자리가 아닌데!,”

   이상하다. 뒷산 자락에서 물이 콸콸 솟아 나온다. 뒷산 자락에서 물들이 서너너덧 군대나 콸콸 솟아 나온다. 맑고 깨끗한 물이 콸콸 솟아나온다.

   충북 청원에 있는 작은 계곡이다. 이곳은 이렇게 물들이 콸콸 솟아나오는 자리가 아니다. 여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언제 보아도 뽀송뽀송하게 마른 땅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푹 젖어있다. 온 산이 푹 젖었다. 마치 주변 지역을 통째로 물에 푹 담가놓았다가 지금 막 꺼내놓은 것 같다. 사방 골짜기마다 물이 콸콸 솟아나오지 않는 곳이 없다.

 

   이번에는 청주시내다. 청주 시내 무심천 변이다. 무심천 변에 휘발유통을 수북이 쌓아놓았다. 무심천 변에 시꺼먼 드럼통을 수북이 쌓아놓았는데, 아래로 5~6통, 그 위로 5~6통, 이렇게 2층으로 쌓아놓았다. 좀 보기에 섬뜩한 기분이 든다.

  “군사작전용 기름통들 인가?”

 

   이번에는 시민들끼리 무언가 대화를 주고받는다.

  “집이 물에 아주 푹 잠겨버렸어, 푹 잠겼어,”

  “안돼, 못 고쳐, 푸석푸석 하는걸 뭐, 팔아먹고 나와야지 별 방법이 없어,”

 

   무슨 뜻일까?

  이번 전쟁에서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은 불로, 청주에서 대전 까지는 물로 뒤덮인다. 대청 땜이 공격을 받으면서, 청주와 대전사이가 물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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