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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고춧가루 김치

 

 

 

 

                            고춧가루 김치

                                                                                         2010. 2. 26일

                                                                             <새벽 0시에 받은 계시>

 

 

 

   나머지는 비벼 먹어야 되겠다.

   우선 김칫통에서 새빨간 김치를 한 젓가락 잔뜩 찝어서 밥그릇에 옮겨놓고, 또 한 젓가락 잔뜩 찝어서 옮겨놓고, 그리고 한 번 더 젓가락으로 가지 끈 찝어서 밥그릇에 옮겨 놓으니, 와, 됐다. 이만하면 됐다. 자, 이제 비비기만 하면 되겠다.

   그런데,

   와, 이게, 이게, 와, 이게, 무슨 김치가 이렇게 새빨갛게 생겼을까, 무슨 김치를 이렇게 새빨간 고춧가루 천지를 만들어 놓았을까, 무슨 김치를 이렇게도 맵고 짜게 담가 놓았을까, 이건, 이건 김치가 아니라 고춧가루 범벅이다. 이건 김치가 아니라 고춧가루 범벅이다.

   큰일이다. 도저히 못 먹겠다. 이렇게 고춧가루 범벅이 되어있는 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는가, 그릇에 남은 밥도 겨우 몇 스푼 될까 말까인데, 이렇게 새빨갛게 고춧가루 범벅이 되어있는 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는가,

   이건 비빔밥이 아니고 고춧가루 비빔밥이다. 이건 비빔밥이 아니고 고춧가루 비빔밥이다. 이걸 먹었다간 배가 탈이 나도 보통으로 크게 나지를 않게 생겼다. 이걸 먹었다간 배가 탈이 나도 보통으로 크게 나지를 않게 생겼다.

 

   한 시간쯤 또 기도를 했을 때다.

  “어!?”

  “이 녀석이!,”

  이번에는 독나방 한 마리가 보인다. 독나방 한 마리가 부엌 찬장 벽에 딱 달라붙어있다. 독나방 한 마리가 찬장 벽에 딱 달라붙은 체 꼼짝을 않는다.

  “너 이 녀석!,”

  “여기 이렇게 달라붙어 있다가, 하루 종일 날아다니면서, 모든 음식마다, 모든 그릇마다 온통 독 가루 천지를 만들어 놓으려고, 여기에 딱 달라붙어 있는 것이니!?

 

   무슨 뜻일까?

  남북한 전쟁의 도화선이 될만한, 짜고, 맵고, 독한 사건이, 또 하나 터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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