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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기근

 

 

 

 

                              기근

                                                                               2010. 2. 23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캉 캉!, 캉 캉~!”

  “앙을! 앙을~!”

   감돌이 녀석이 수돗가를 뱅글뱅글 돌면서 죽어라고 짖어댄다.

  “앙을! 앙을!, 캉 캉!,”

   앙크랗게 들어낸 이빨에다 양쪽으로 쭉 찢어진 수염이, 보기만 해도 정이 뚝 떨어진다. 와, 녀석 곁에 다가갔다가는 뼈도 못 추리게 생겼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수돗가에는 얼씬을 못하게 생겼다.

 

   한 시간쯤 기도를 했다.

   이번에는 감돌이 새끼가 짖는다. “왈! 왈!, 앙을! 앙을!,” 와, 녀석, 이제 큰개 다 됐다. 언제부터 그렇게 짖는 법을 배웠는지, 이제는 제법 큰개처럼 짖는다.

   수돗가에 딱 붙어 서서 있는 대로 입을 열고는, 왈!, 왈!, 죽어라고 짖어댄다.

   비록 새끼라고는 하지만, 어찌나 이빨을 앙크랗게 벌리고 짖어대는지, 그 기세가 사람이고 짐승이고 누구하나 감히 얼씬을 못하게 만들어 놓는다.

  “왈! 왈!, 앙을! 앙을!,” 와, 녀석 지독하게 독해 빠졌다. 진돗개 새끼 아니라고 할까봐, 어찌나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짖어대는지, 사람이고 짐승이고 수돗가에는 얼씬을 못하게 생겼다.

 

   또 한 시간정도 기도를 했다.

   이번에는 계란 프라이를 하는 장면이 보인다. 식당 주방아주머니가 손님상에 내어놓기 위해서, 계란프라이를 붙인다.

   연탄불위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계란을 하나 탁! 깨트려 넣는다. “자글자글, 자르르! 자르르!,” 계란이 잘 익어간다. 주방 아주머니는 연신 연신 익어가는 계란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정성을 기울인다.

   그런데,

   윽!, 얼굴이 있는 대로 찌푸려진다. 얼굴의 피부가 있는 대로 치솟아 오른다.

   윽!, 프라이팬에 깨트려 넣은 계란이, 프라이팬에서 지글지글 익어가고 있는 계란이,

   윽!, 딱 벌어진 입술사이로 침이 저절로 고인다.

  “저걸 어떻게!, 저걸 어떻게!,”

   윽!, 얼굴이 있는 대로 찌푸려진다. 이리저리 일그러진 얼굴이 도저히 펼쳐지지를 않는다.

  “윽! 이걸 어떻게 먹어!, 이걸 어떻게 먹어!,”

  “핏기가 서려 있잖아!, 형체가 역력히 보아잖아!, 노랗고 빨갛고, 뭉실뭉실 엉켜있는 것이, 벌써 핏줄이 얽혀 있잖아!?”

   이건 계란이 아니고 병아리다. 병아리다. 계란이 아니고 병아리다. 사람으로 말하면 적어도 6개월은 넘은 것이다. 사람으로 말한다면 적어도 6개월은 넘은 것이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계란프라이를 이리저리 뒤적이는 동안에도, 시뻘건 핏기가 노란 계란과 함께 꼬돌꼬돌 익어간다.

  “네 아들을 내라. 우리가 오늘날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먹자하매,

   우리가 드디어 내 아들을 삶아 먹었더니,” 왕하 6:28

 

   무슨 뜻일까?

   하늘에서, 땅에서, 바다에서, 있는 대로 불을 뿜어재끼며, 마침내 핵무기까지 동원을 해가지고, 도로, 교통, 전기, 수도, 창고, 빌딩 등등, 각종 기간시설물들을 파괴시키고 나면,

   그때,

   그 많은 도시인들이 물자동차 앞에서 아우성을 친들, 물 한 방울씩이나 제대도 돌아갈 것인가!,

   식량은 물론, 물 한 방울 구할 수 없는 그 참혹한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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