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정말 큰일이네
2010. 2. 6일
<오후 1시에 받은 계시>
“이거 정말 큰일이네!,”
누군가가 큰 소리로 탄식을 한다. 어디선가 땅이 꺼질 듯 비통한 소리로 탄식을 하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크고 애절한지, 하늘과 땅이 통째로 우렁우렁하고 울린다.
하늘과 땅의 중간부분에서 들려오는 음성인데, 그 크고 굵은 허스키보이스가 누군가의 한 사람의 목소리는 아니다.
땅이 통째로 뒤집히는 것을 보고, 땅덩이 자체가 큰소리로 탄식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하늘과, 땅과, 온 국민이 한꺼번에 오케스트라가 되어서, 한꺼번에 울부짖는 탄식소리 같기도 하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은 물론, 동해바다로부터 서해바다 끝까지, 온 땅덩이가 통째로 뒤집히는 것을 보고, 한국 땅덩이 자체가 큰 소리로 탄식을 하며 부르짖는 소리 같기도 하고, 하늘과, 땅과, 온 국민이 목소리를 합쳐서 한꺼번에 부르짖는 탄식소리 같기도 하다.
“이거 정말 큰일이네!,”
어찌나 크고 비통에 젖은 부르짖음인지, 그 애절한 목소리에 땅이 꺼지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