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0. 2. 2일
<아침 9시에 받은 계시>
눈앞에 고춧대가 보인다. 크기가 한 길이나 되는 고춧대가 나타난다. 크기가 한 길이나 되는 고춧대가 나타나는데, 보니 불에 바짝 녹아있다. 불에 녹았다기보다 불기운에 뜨겁게 바짝 쪄져 있다. 뜨거운 불에 바짝 쪄진 고춧대다. 뜨거운 김에 바짝 쪄져서, 크고 작은 고추들이 몽땅 다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크고 작은 고추들이고 고춧잎들이고 할 것 없이, 몽땅 다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가지만 앙상하게 남았다. 이렇게 틈실하게 잘 자란 고추들이 다 떨어져 버리고 말다니!, 그렇게 주렁주렁 매어달린 고추들이 몽땅 다 떨어져 버리고 말다니!, 그 많은 고춧잎들은 또 어떻하고, 무엇보다, 아직 미처 다 자라지도 못한 삐약삐약 하는 새끼고추들은!,
척 느낌이, “아! 서울, 인천, 경기가 불에 녹을 때, 그 뜨거운 불기운에 바짝 녹아버리고 만 것들이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번에는 과수원이다. 과수원이 보인다.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보니, 사과나무들은 다들 어디로 가고 없고, 얼기설기 세워놓은 기둥들 위로 수세미넝쿨들만이 가득 들어차 있다. 온 과수원이 온통 쓸모없는 수세미 천지다. 그런데 그 많은 수세미들이 바짝 말라있다. 수세미 넝쿨들이 바짝 말라비틀어져 있다. 그렇게 팔뚝만큼씩이나 한 수세미열매들이 몽땅 다 하얗게 말라비틀어져 버리고 말았다. 왜 그 많은 열매들이 이렇게 하얗게 말라비틀어져 버렸을까, 그 많은 수세미 이파리들하며, 이리저리 엉켜있는 넝쿨들이 이렇게 하얗게 말라비틀어져 버렸을까,
“너희들도 그 서울이 불탈 때, 그 열기에 바짝 시들어 버린 것이니!?,”
“이미 다 자란 수세미는 그렇다 치고, 아직 삐약삐약 한참 자라고 있는 새끼수세미들은 어떻게 하니!?,”
이번에는 텃밭이 보인다. 텃밭에도 역시 곡식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런데 마찬가지다. 몽땅 다 말라죽어있다. 하얗게 말라죽어있다. 모든 곡식들이 사람의 키로 한길이나 되는 것들이 텃밭을 가득 채우고 있기는 하지만, 그 많은 곡식들이 몽땅 다 하얗게 말라비틀어 죽어버렸다. 열매들을 빼곡하게 매어달고 있는 곡식들이 몽땅 다 말라죽어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밭에 있는 곡식들이, 몽땅 다 쭉정이들만 가득 차 있는지 모르겠다. 온통 다 쭉정이들뿐이다. 열매들을 주렁주렁 매어달고 있는 곡식들이, 몽땅 다 쭉정이들이다. 알곡은 하나도 없다. 쭉정이들만 텃밭을 빼곡하게 채운 체, 하얗게 말라죽어있다. 외부로부터 강력한 열기를 쏘이고, 그 열기에 의해 하얗게 말라죽어 버렸다. 아직 삐약삐약, 미쳐 다 자라지도 못한 새끼곡식들까지, 몽땅 다 한꺼번에 하얗게 말라비틀어 버리고 말았다.
이번에는 불이 붙은 언덕이 보인다. 커다란 산비탈을 낀 언덕이다. 언덕에 불이 붙었다. 언덕 전체가 불이 붙었는데 아주 맹렬한 불이 붙었다. 아주 맹렬한 불이다. 그냥 보통 보는 그런 불이 아니다. 이쪽 가장자리부터 조금씩 타들어가면서 타닥타닥! 하는 그런 불이 아니다. 불 속에 무언가 매개체가 있다. 불이 타버린 새까만 재속에 기름기! 같은 것이 엉켜있다. 기름을 잔뜩 끼어 얹어놓고 화약을 폭발시킨 것 같다. 그 큰 언덕이 한꺼번에 탄다. 한꺼번에 다 탄다. 맹렬하게 활활 타오른다. 화력이 어마어마하다. 바닥에 티끌하나 남기지 않고 바짝 태워버리고 만다. 바닥에 티끌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바닥 깊은 곳의 흙덩이 까지 바짝 태워버리고 만다.
"예수님, 이 환상들이 모두 무엇을 뜻합니까?"
새까만 겨울 잠바가 보인다. 두툼한 겨울잠바가 보이는데, 까만 겨울 잠바를 허공에 펼쳐놓고, 잠바 등위에다 “(서울)” 이라고 쓴다.
아!, !^^! !*! ^^ ^^ !*
아!, ^^ ^^ 아! ^^! !*! ^^ !* !^^!
^^ !*
그렇게 고추처럼 독하게만 살던 사람들!, 수세미처럼 쓸모없이 살던 사람들!, 쭉정이처럼 살던 사람들!,
^^ !^^!
^^ !*!^ ! 끝내 서울, 인천, 경기가!, !^^ !*^^ ^^ !*
^^! !*! ^^ !*
끝내 서울, 인천, 경기가!,
^^!
*! ^^ !* 그것도 이 겨울에!, ^^^ ^^ !*! ^^ !*
^^ !* !^^!
끓는 냄비(3)
2010. 2. 1일
<밤 11시에 받은 계시>
작은 냄비가 또 나타난다. 작고 노란 냄비가 또 나타난다. 며칠 전 이상에서 볼 때, 팔팔 끓던 그 냄비다. 물기도 없이 죽어라고 팔팔 끓어대던 그 냄비다. 팔팔 끓던 그 냄비가 또 나타난다.
보니, 이번에는 무슨 된장찌개! 가 담겨 있다. 된장찌개다. 된장찌개에다 배추김치가 조금 섞였고, 그리고 거기에다, 윽! 고등어!?, 윽! 고등어 가 들어 있다! 고등어가 몇 토막 들어 있다!
“윽!, 된장찌개에다 웬 고등어를!?”
비위가 있는 대로 상한다. 된장찌개에다 웬 고등어를!, 윽! 당장 가져다 쏟아버려야 된다. 당장 가져다 쏟아버려야 된다. 당장 거름더미에다 쏟아버리고,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된다.
고등어를 넣다니! 윽!, 고등어를 넣다니! 윽!, 천부당만부당 한 음식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부정한 음식이다. 부정하다. 부정하다. 부정하다.
고등어는 비늘이 없다. 비늘이 달려있지 않다. 레위기 11장을 읽어보면, 생선가운데서는 비늘이 달려있고, 지느러미가 있는 음식만 먹으라고 기록이 되어있다. 아무리 무식하기로, 된장에다 독약이나 다름없는 고등어를 넣어서 찌개를 끓여놓다니!,
물론, 구약의 율법은 십자가의 보혈 앞에 다 폐하여 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아직도, 건강, 건강에는 아니다. 건강에는 천부당 만부당한음식이다. 레위기 11장에서 금한 동물들과, 새 들, 그리고 물고기들은, 신령한 영적 뜻은 따로 있지만, 그 신령한 영적 뜻 외에, 실제로 육체적으로도 이 부정한 동물들은 모두가 다 그 기름이 너무 독해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가져다주는 것 들이다. 그래서 금했던 것 들이다. 이 것들을 먹었다간 온 몸이 성인병 투성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오늘날 이걸 모르고 사람들이 이 부정한 음식들을 먹고는, 부지런히 병원에 가서, 여기저기 몇 차례씩이나 수술들을 하고, 주머니에 약을 한 주머니 씩 넣고 다니면서 먹어대느라 고생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어는 비늘이 없다. 이 물고기를 먹었다간 그 기름이 사람을 잡아 놓는다. 몸이 뚱뚱해지고, 피가 뻑뻑해지고, 핏줄이 다 썩고, 그리고 핏줄이 뻣뻣해진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심경근색, 뇌졸중, 중풍, 각종 피부병들과 암 종류들, 뭐 이 동물성 기름이 가져다주는 질병들은 끝이 없다. 끝이 없다. 이 생선이 가져다주는 질병은 끝이 없다.
무조건 부정하고 해로운 음식이다. 된장에다 고등어를 넣어서 된장찌개를 끓여놓았다는 것은, 사약을 끓여놓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사약이다. 사약이다. 한 스푼, 한 스푼 먹을 적마다 조금씩 질병에 걸려서, 결국은 그 사람의 육체를 죽이고 마는 사약이다. 사람을 죽이는 독약을 넣어서 찌개를 끓여놓다니!, 독약이나 다름없는 고등어를 넣어서 찌개를 끓여놓다니!,
무슨 뜻일까?
작은 냄비가 끓고 있는 것은, 이제까지 북한이 끓고 있는 것을 상징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북한은,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등에 비해 작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 작은 냄비에 부정한 독약 찌개를 끓여놓았다는 것은, 지금 북한이 무언가 해서는 안 될 부정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서 무언가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