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수님의 재림

3년 묵은 김치

 

 

 

 

                          3년 묵은 김치

                                                                                Wed. Oct 21th 2009

                                                                               <1 p.m.에 받은 계시>

 

 

 

   문이 확 열렸을 때다.

  "윽! 이게 뭐야!”

  “웬 김치가!”

  “웬 김치가 이렇게 많이! 와! 웬 김치가 이렇게 많이!,”

김치가

   열통도 더 되겠다. 대문 앞에 쌓아놓은 김치가 열통도 더 되겠다. 드럼통만한 붉은 고무다라로 열 드럼통도 더 되겠다.

   대문 앞

  사람 다닐 길만 남겨놓고, 대문 한쪽으로 2겹 3겹으로 층층이 고무다라를 쌓아놓고, 그 고무다라마다 배추김치를 가득가득 담아놓았다.

   어마어마하다!

   김치 통 위에 또 김치 통을 올려놓고, 또 그 위에 또 김치 통을 올려놓으면서 열통도 넘게 쌓아 놓았다. 대문 앞 김치 통이 산을 이루다 시피 한다.

   잔뜩 기가 질린 가운데,

   김치들이 어떤지 한번 뚜껑을 열어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

   항상 내가 조금씩 덜어먹던 가장 작은 통을 끄집어내었다. 이 통은 반 드럼통도 안 들어가는 통이다. 반의 반 정도 들어가는 통이다. 이 작은 통을 앞으로 끌어내었다.

   통을

   꺼내놓고 보니, 먼지가 한 짐이나 쌓여있다. 통 가장자리이며 통의뚜껑에 먼지가 한자씩이나 쌓여있다.

   그도 그럴 것이, 3년 동안이나 열어보지 않았던 통이니, 그럴 수밖에 더 있겠는가?

남북한 전쟁을 두려워해서 3년 동안이나 지방에 가 있는 통에, 그동안 서울에는 한번도 와보지 않았으니,

   그 3년 동안에 얼마나 많은 먼지가 쌓였을 것인가?

   통의

   뚜껑에도 수북 수북이 먼지가 쌓여있고, 통의 사방 가장자리로도 먼지가 시꺼멓게 쌓여있다. 손으로 만지니 곰팡이가 미클미클하게 잡힌다. 김치 통이 미클미클해서 손에 잘 잡히지를 않는다.

   미크덩 거리기만 한다. 안 되겠다. 버려야 되겠다. 다 썩은 것 같다.

   뭐

   열어볼 것도 없이 그냥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되겠다.

  “이렇게 곰팡이가 쫙 끼어있는 판에 속에 있는 김치인들 온전 하려고!?

   3년 동안이나

   곰팡이가 끼고, 썩고, 했으면, 보나마나 뚜껑을 열어 제치자마자 하얀 곰팡이가 썩은 냄새를 팍 쏘아댈 것이 뻔하지 않은가?”

   그

   고약한 냄새하며, 하얗게 썩어버린 김치를 눈으로 보느니, 차라리 뚜껑을 열지 말고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낳을 것 같다.

   김치를

   담가놓고는 3년 동안이나 밖에다 내 팽개치고 방치해 두었었으니, 그 동안에 김치가 얼마나 썩었겠는가, 또 곰팡이는 얼마나 많이 피었겠는가,

   열어보나 마나

   김치는 완전히 다 썩은 쓰레기 국물이 되어버렸을 것이 뻔하다. 그리고 김치 통 속에는 구더기가 꾸물꾸물 기어 다니거나, 아니면 하얗게 곰팡이가 꽉 끼어있을 것이 뻔하다.

   통 가장자리에 묻어있는 한 짐이나 쌓인 먼지하며, 미클미클한 곰팡이가 영 기분을 있는 대로 확 잡쳐놓는다. 통의 가장자리에 어찌나 미클미클한 곰팡이가 꽉 달라붙어 있는지 만질 정이 뚝 떨어진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왕 내버리는 김에,

   한번 얼마나 썩었는가, 확인이라도 해 보고 버리는 것이 속이 시원할 것 같다.

이왕 버리는 김에 확인이나 한번 해보자.

  “그런데,

   가만있자!, 이 세균이 득실거리는 통을 손으로 움켜잡고 열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로 여는 것이 어떨까, 드라이버 어디 있어?

   세균덩어리

   통을 손으로 만질 것이 아니라 드라이버로 뚜껑을 열자. 어차피 다 썩은 김치겠다, 까짓것 드라이버로 한번 뚜껑이나 열어보고 버리자,”

   드라이버를 꺼냈다.

  “그런데, 가만있어봐, 이 미클미클한 통을 손으로 잡고 열 것이 아니라, 발로 꼭 밟고 열면 어떨까?”

  “뭐 어떤가, 어차피 다 썩은 것인데 발로 밟고 연다고 해서 꺼림칙할 것이 뭐있겠는가?

   까짓것 쓰레기통에 버릴 것 뭐 신경 쓸 것 없이 발로 밟고 열자. 신발에서 흙덩이가 김칫독에 툭 툭 떨어져 내리든 말든 신경 쓸 것이 무엇인가?”

   그러자,

   발로 잡고 열자. 더러운 통에 손을 댈 필요 없이 발로 밟고 열자.

   구두 발로 김치 통을 움직이지 않게 꼭 밟았다.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김치 통이 고정이 된다.

   자, 그러면 드라이버로 뚜껑을 열어 제치기만 하면 되겠다.

   잠깐!,

   얼굴을 너무 김치 통에 가까이 대고 열었다간, 그 독한 김치 썩는 냄새에 기절을 할지도 모르니까, 얼굴을 통에서 좀 멀찌감치 떨어뜨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몸을

   뒤로 젖혀서 독한 냄새에 대비를 한 체, 드라이버로 뚜껑을 일그적 거렸다.

일그적, 일그적, 뚜껑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뚜껑이

   일그적 거리면서 뚜껑이 꼭 닫겨 있던 속 부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뚜껑이 꼭 닫혀있던 속 부분이 조금 열리자, 그곳은 먼지가 하나도 묻지를 않았다. 빨간 드럼통의 속살이 꾀 예쁘게 보인다.

   이렇게 예쁜 통을 3년씩이나 썩혀 두었었다니!

   몇 차례고

   일그적 일그적 하다보니 뚜껑이 열린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일그적 거리니 마침내 통의 뚜껑이 밖으로 떨어뜨려나간다.

   마침내

   통의 뚜껑이 미끄러져 내리면서, 통 안에 들어있는 김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드라이버로 통의 뚜껑을 완전히 밀어제치고, 통 안의 김치를 보니!,

  “아니!?”

“아니!?”

  소름이 쫙 끼친다. 눈물이 글썽여진다.

“야! 네가!, 네가!,

  네가, 살아있었다니,”

  “아니, 네가 이제까지 상하지를 않고 싱싱하게 살아있었다니,”

와!

   눈물이 나오려 한다. 가슴이 찡~!해온다. 코끝이 화끈화끈 달아오른다. 기가 막힐 일이다.

  “김치가,

   김치가 상하지를 않았다니!

   그 많은 기간동안 썩지를 않고 싱싱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었다니!,”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정말이지 기가 막힐 일이다. 하나도 썩질 않았다. 하나도 상하질 않았다.

   상하지를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년 동안이나 방치해 두었던 것이, 3년 동안이나 버려두었던 것이, 김치가 아직도 상하지를 않고 싱싱한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뭐

   색깔이야 좀 검은 색을 띄고 있지만, 그래도 김치가 상하지를 않았다. 썩지를 않았다. 곰팡이가 하나도 끼지를 않았다. 아직도 묵은 김치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냥

   겨울에 담근 김치가 그 다음 봄쯤 되면, 조금 색깔이 검게 변한 정도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3년 묵은 김치가 아니다. 절대로 3년이나 묵은 김치가 아니다.

   새 김치이다.

   작년에 담근 김치이다. 아직도 묵은지 치고 싱싱한 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버리다니!,”

  “이렇게 좋은 김치를 버리다니!,”

   큰일 날 번했다. 이렇게 좋은 김치를 열어보지도 않고, 지례 짐작만 하고 쓰레기통에 버렸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

 

   무슨 뜻일까?

   이제까지 3년 동안 계시해주신 하나님의 예언이, 하나도 썩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남북한 전쟁에 관한 계시는, 2007~2009년까지 3년 동안이나 전해진 계시이다. 그동안

   2008년 봄에 한 차례,

   2009년 봄에 또 한 차례, 그리고

   2009년 10, 17일에 또 한 차례,

이렇게

   엄청난 펑크를 3차례나 크게 내면서, 이젠 썩을 대로 다 썩은 계시이다. 이제는 내팽개쳐 버릴 만도 한 계시이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버릴 수가 없는, 또 썩지도 않은, 지례 짐작으로나 썩었을 듯한, 실제로는 하나도 썩지 않은, 버렸다가는 큰일 날 번한, 계· 시· 가, 바로, 이 남북한 전쟁 계시이다.

 

 

'예수님의 재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된장찌개  (0) 2009.10.26
긴급 신문  (0) 2009.10.24
임박한 전쟁  (0) 2009.10.16
지우개  (0) 2009.10.14
하얀 찌개  (0) 200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