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떼
2009. 9. 7일
<a. m. 4시에 받은 계시>
악어 떼가 불을 뿜는다.
휴전선 근처에서 악어 떼들이 허공을 향해 불을 뿜는다.
휴전선 북쪽 지역에서 불을 뿜는데,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허공을 향해 불을 뿜는다.
녀석들 불을 뿜는 모습이 대단하다.
아무런
감각도 없는 녀석들이, 그냥 무턱대고 불을 뿜어대기만 한다.
떼를 지어서 뿜어 대는데, 녀석들의 생김새를 보니 대략 그 크기가 사람들만 하게 생겼다.
몸통의 길이는 대략 사람들 보다 조금 긴 것 같고, 그 몸통의 굵기는 사람들보다 조금은 작아 보인다.
악어이다 보니 대략 희끄므리하게 생겼다. 재색처럼 생겼는데 재색 중에서도 약간은 흰색에 가까운 재색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재색으로 보이고, 또 어떻게 보면 까맣게 보인다.
대략
사람들보다 조금은 크게 생긴 녀석들이 떼를 지어서 불을 뿜는데, 휴전선일대를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꽉 채우면서 뿜어댄다.
철원
북쪽 지역에 있는 녀석이 제일먼저 아가리로 불을 뿜어 대자, 바로 곁에 서 있는 녀석이 뒤질세라 이어서 꽝!, 꽝!, 꽝!, 쏘아대고, 이어서 그 다음, 또 그다음 녀석이 불을 뿜어대기 시작한다.
그 숫자가 대략 5~6마리 또는 10여 마리쯤 되어 보이는데, 한국 땅 덩이를 워낙 좁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10여 마리의 악어가 나란히 서있는데도, 휴전선일대가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땅이 꽉 채워지다시피 한다.
그러니까
휴전선 일대가 철원 근처에서부터 서쪽 해안가까지 녀석들로 꽉 채워져 버리고 만다.
어떻게 보면 녀석들이 북한 쪽으로 휴전선을 따라 나란히 서 있는 것 같고, 또 어떻게 보면
북한 전 지역을 산꼭대기마다 울퉁불퉁 이쪽저쪽으로 듬성듬성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
녀석들이
일제히 허공을 향해 불을 뿜어대기 시작하는데,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불을 뿜는다.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뿜는데, 그 꼬리가 땅에서부터 조금은 허공으로 떠있다.
대략
땅에서부터 1m 정도는 떠 있는 것 같다. 그 꼬리가 땅에서 1~2m 정도는 떠있는 상태에서 사람처럼 똑바로 서서 허공을 향해 뿜어댄다.
불을 뿜는 모습을 보니,
그 큰 아가리를 있는 데로 쫙 열어놓고, 뱃속에서 꽝! 꽝! 꽝!, 포를 쏘듯이 연발로 쏘아 올린다. 그 큰 아가리를 있는 대로 다 열어놓고 쏘아 올린다. 그 쏘아 올리는 속도가 대단하다.
초당 대략 3~4발 정도는 쏘는 것 같다. 꽝! 꽝! 꽝!, 캭! 캭! 캭!, 하고 뱃속에서 포를 쏘아대자, 순간적으로 불과 연기가 주변에 가득 채워져 버리고 만다.
녀석들이
불과 연기를 쏘아 올린다. 뽀얀 연기를 쏘아 올린다. 녀석들이 일제히 불과 연기를 쏘아 올리자, 땅과 하늘이 불과 연기로 가득 뒤덮여 버리고 만다.
대단하다. 대단하다.
녀석들 대단하다. 몸통의 1/3쯤이나 되다시피 한 그 큰 아가리를 있는 데로 열어놓고, 이빨을 드러낸 체 뿜어대는데, 그 큰 아가리를 열고 뿜을 적마다 불과 연기가 하늘높이 치솟아 올라간다.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높이가 적어도 사람의 키로 열 길은 넘어 보인다. 대략 불과 연기기둥의 높이만 해도, 사람의 키로 5~6길이 넘어 보이고, 그 잔여 부스러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모습이 적어도 열 길은 넘어 보인다. 보통 장관이 아니다. 그 위력이 보통이 아니다. 죽어라고 뿜어대는 그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녀석들이
어찌나 죽어라고 불을 뿜어대는지, 언뜻 보기에 살아있는 악어로 보이지를 않고 감각 없는 물체처럼 보인다. 박재가 된 악어 같다. 박재가 된 악어가 아무 감각 없이 무턱대고불과 연기를 뿜어대기만 하는 것 같다.
박재가
되어서 생명도 없는 녀석들이, 아가리를 열어놓고 이빨을 들어 낸 체, 죽어라고 불을 뿜어대기만 하는 것 같다.
그 큰
아가리를 있는 데로 다 열어놓고, 이빨을 드러낸 체, 아무생각 없이 그냥 죽어라고 불을 뿜어대기만 한다.
순간적으로 휴전선 일대가 녀석들이 포 사격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동쪽 철원지역에서부터 서쪽 해안선 일대까지가 이 녀석들의 포 사격장이 되어버리고 만다.
녀석들이
어찌나 죽어라고 불을 뿜어 올리는지, 그 연기로 휴전선 일대가 뽀얀 연기로 가득 뒤덮이고 만다.
그뿜어 올리는연기가 휴전선 일대를가득 덮을뿐만 아니라, 휴전선에서부터 저 북쪽, 그러니까 평양어디쯤 까지가 뽀얀 연기로 가득 뒤덮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