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빛
2009. 7. 14일
“반짝반짝! 반~짝!”
무언가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온 땅이 갑자기 하얀 빛으로 가득 채워져 버린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하얀 광채로, 가득 채워진다.
마치
하얀 광채 폭탄이 떨어진 것 같다. 순간적으로 꽝!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광채가 반짝반짝! 하고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뒤덮어 버리자, 그 지역은 하얀 빛 이외엔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사람도,
건물도, 빌딩들도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는다. 모두가 하얀 빛이 되어버린다. 거대한 한 덩이의 빛이 되어버린다. 커다란 바윗덩이처럼 전체가 한 덩이의 빛으로 뭉쳐지고 만다.
그 넓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갑자기 하나의 거대한 광채덩이가 되어서, 하얀 광채부스러기를 온 땅으로 분사시켜 낼 뿐이다.
뿐만이 아니다.
그 하얀 광채의 섬광이 어찌나 대단한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을 바짝 태우고도, 그 광채 부스러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서, 주변 온 땅 끝까지를 바짝 태우다 시피 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온통 바짝 태우다시피 한다.
무슨 뜻일까?
“우리가 싸우기는 하더라도, 우리가 싸움을 하긴 하더라도, 그래도 전쟁윤리 뭐 그런 준칙에 따라서, 그것만은 사용하지 말았으면 했는데,
와,
제발, 그것만은 사용하지 말았으면 했는데,
그런데,
아,
아,
아!
그런데다가,
이 녀석들이 하필이면 먼저 선제공격 그걸 하는 게 문제라니까!
아무 준비도 없는 우리에게, 우리가 다 잠이든 밤에,
그걸 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