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켜지않은 밤하늘
2024. 12. 7일
저녁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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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뚜벅뚜벅~ ~~
앗, 추워, 앗, 추워! 뛰어 뛰어, 이럴 땐 뛰는 것이 최고야,
하나 둘, 하나 둘, 한 둘, 한 둘,
붕~ ~~
붕~ ~~
붕~ ~~
무슨 일이야, 저녁기도 다 마치고, 아파트 후문까지 왔는데 이제야 나팔소리가 들려오게?
앗, 추워, 앗 추워, 어서 뛰어, 어서 뛰어, 한 둘, 한 둘, 한 둘,
붕~ ~~
붕~ ~~
붕~ ~~
억,
계속 들려오네,
붕~ ~~
붕~ ~~
붕~ ~~
무슨 일이야, 오늘은 아파트 앞마당에까지 나팔 소리가 들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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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오늘의 나팔이 무엇을 전해주는 것인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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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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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
왜
불을 안 켰어, 하나, 둘, 셋, 넷, 서너너덧깨나 되는 촛불을 하나도 안 켰네, 아니, 심지가 하얗잖아, 아예 불도 안 붙였잖아, 양초들을 하늘 한 복판에 세워놓기만 하고 아예 불을 붙이지를 않았네, 가만, 가만, 아닌데, 촛대는 보통 촛불 7개를 많이 켜는데, 그런데 이건 왜 서너너덧개 뿐이지, 그리고 서너너덧 개라고 해도, 왜 양초를 촛대에 꽂아놓기만 하고 불을 안 붙었지, 와 참, 하늘 꼭대기에 있는 촛대에 불을 안 켜고 양초를 그냥 꽂아놓기만 하다니,
그런데
잠깐,
잠깐,
요게 무슨 양초가 이렇게 작지, 무슨 양초가 이렇게 가늘지, 마치 손가락 굵기만 하네, 와 참, 아니지, 아니지, 이 넓은 하늘 꼭대기에서 하늘과 땅을 통째로 다 밝히려면, 적어도 아름드리 통나무만 한 촛불을 수십 수백, 아니 수수수억억억... 개는 켜야지, 그래 이 큰 하늘 꼭대기에 겨우 손가락 굵기만 한 촛불 서너개만 켜놓을 작정이었는가, 와 참, 요까짓 촛불 다 켜보아야 백 미터만 가도 보이지도 않겠고만, 그래 이 넓은 하늘에 손가락만 한 촛불 서너개로 불을 밝히려 했는가,
윙~ 쌩~ 윙 쌩~ 그런데 불빛 하나 없는 이 캄캄한 밤하늘에, 웬 겨울바람은 이렇게 쌩쌩 불어 재끼냐, 와 참, 이렇게 계속 쌩쌩 불어 재끼다간, 하늘의 별들이고 땅이고 할 것 없이 통째로 다 날아가 버리게 생겼다. 통째로 다 날아가게 버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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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기우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16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계6: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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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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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