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밤하늘
2024. 12. 7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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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
붕~ ~~
붕~ ~~
오늘은 왜 이렇게 약하게 불어, 마치 새근새근 잠이든 아기가 깰까 봐 조심조심 부는 것 같네, 어쩌면 걱정이 한 짐이나 내려눌러가지고 쓰러진 체 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아니,
초상집의 장성곡이 더 가까울까,
붕~ ~~
붕~ ~~
붕~ ~~
오호,
왜 이렇게 걱정이 한 짐이나 되게 불어, 무슨 큰 걱정거리가 생긴거야,
붕~ ~~
붕~ ~~
붕~ ~~
아파트 마당에까지 울려오네, 걱정이 한 짐이나 된 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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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오늘의 나팔이 무엇을 전해주는 것인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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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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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
다 탔네, 하나도 없네, 와 참, 캄캄절벽이네,
하늘 한 복판에 놓여있는 촛대 위에 촛불들이 하나도 없다. 다 꺼졌다. 맨 가장자리에 손톱만큼 한 것이 하나 있지만, 심지가 녹아서 불이 꺼진지 오래고, 바로 곁에 있는 손가락만 한 것마저 언제 불이 꺼졌는지, 심지가 까맣게 녹아내린 체 찬바람만 쌩쌩거리고 있다. 불꺼진 밤하늘, 캄캄한 밤하늘, 그리고 영하의 날씨 속에도, 겨울바람은 어찌나 기세를 부려대는지, 시꺼먼 먹구름을 이리 밀치고 저리 밀치며 하늘을 새파랗게 얼궈 놓는다.
윽,
이러다가 다 얼어붙겠다. 이러다가 다 얼어붙겠다. 불꺼진 촛대하며,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구름하며,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도 않는 별들, 달, 할 것 없이 온 하늘이 꽝꽝 얼어붙게 생겼다. 온 하늘이 꽝꽝 얼어붙게 생겼다. 아니, 아니, 해, 달 별들만 얼어붙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의 동물, 식물, 광물 할 것 없이, 땅도 하늘도 다 꽝꽝 얼어붙게 생겼다. 하늘도 땅도 꽝꽝 다 얼어붙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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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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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