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양각나팔
2024. 8. 8일
오후 6시. 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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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 ~~
붕~ ~~
붕~ ~~
워낙 작게 들려서 그냥 지나치려 했다. 오늘도 여전히 동북쪽 하늘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소리가 너무나 작아서 그냥 지나쳐 버리고 싶다. 너무나 작다. 작게 들리면서, 환자의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중환자가 몸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토해내는 것 같다.
붕~ ~~
붕~ ~~
붕~ ~~
여전히 이다. 작은 소리로 동북쪽 하늘에서 계속 불어댄다. 북쪽 하늘에서 부는 것이 아니라 동북쪽 하늘이다. 정확하게 동북쪽 하늘이다. 와 참, 왜 나팔 소리의 방향이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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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오늘의 나팔 소리가 무얼 저렇게 꿍꿍 앓으면서 불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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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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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큰덩~ 미큰덩~ 미클미클~
미큰덩~ 미큰덩~ 미클미클~
꿈틀꿈틀~ 꿈틀꿈틀~
?
윽,
저놈의 용이,
윽,
저 망할 놈의 용이,
와 참, 저 망할 놈의 용이, 그 큰 몸뚱이로 꽈리를 튼 채 하늘 꼭대기에서 꿈틀꿈틀하고 있으니, 희끗희끗하고 미클미클한 몸뚱이로 꽈리를 틀고 있으니,
와 참, 무슨 놈의 용이, 몸뚱이가 얼마나 크기에, 하늘 꼭대기에서 꽈리를 틀고 있는 몸뚱이가, 꼬리와 머리통은 보이지도 않고, 그 큰 몸뚱이 일부분만 보이지, 저놈이 용이 얼마나 크기에, 꽈리를 튼 몸뚱이 일부만 보이는데도 하늘을 꽉 덮고 있을까, 아주 극히 일부, 좀 더 정확히는 몸뚱이 반의 반정도밖에, 아니, 그의 반의반도 안 되게 몸뚱이 서너너덧 개만 살짝 보이는데도, 그 큰 하늘을 꽉 채우고 있으니, 와 참, 그렇다면 저놈의 용의 몸뚱이가 하늘밖에 어디까지 꽈리를 틀고 있다는 거야, 와 참, 이거, 저 큰 몸뚱어리 중에서, 꼬리 부분 조금만 내어밀어가지고 이 작은 지구 덩이를 한 번만 살짝 친다면, 이 지구가 그만 산산조각이 나고 말 것이 아닌가, 와 참, 저 큰 용이, 몸뚱어리 중 꼬리 일부분만 내어밀어가지고, 이 작은 지구를 살짝 건들기만 해도, 이 작은 지구가 박살이 나고 말 것이 아닌가!?
와 참,
와 참,
저놈의 용을, 저놈의 용을, 누가 잡지, 어떻게 잡지, 아니, 꼬리 일부분만 내어밀어 가지고 지구를 살짝 치는 것을 누가 막지, 어떻게 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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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고백(信仰告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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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웨스트민스터 신조 신봉,
John Calvinist 존 칼빈주의 신봉
Dordrecht Confession of Faith 도르트레히트 신조 신봉
Louis Berkhof systematic theology 루이스 벌 코프 조직신학 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