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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메뚜기

                  메뚜기

                                                            2011. 1. 30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뭐가 그리 급하니!”

“때가 다 되어서 그러니!,”

“햐!, 녀석, 빠르기가 비호다. 비호다. 비호같이 빠르다. 이쪽 나락 가리에서 부지런히 작업을 마치고 그리고 어느새 저쪽 풀언덕으로 포르릉 날아가고, 저쪽 언덕에서 앞 다리와 뒷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여서 이것저것 작업을 부리나케 마친 후, 몸을 한번 360도 가볍게 빙그르 돌려가지고 다시 앞 다리와 뒷다리를 부지런히 놀려서 마저 마무리를 짓고, 그리고 다시 뒤쪽 언덕으로 포르릉 날아갈 준비를 하고!, 햐!, 녀석, 동작이 보통으로 빠른 것이 아니다. 보통으로 빠르고 민첩한 것이 아니다. 이쪽 나락 가리에서 해야 할 일은 이쪽 나락 가리에서 작업을 하고, 그리고 앞쪽과 뒤쪽 그리고 그 너머 여기저기 사방을 날아다니면서 끝마무리를 짓는 모습이 뭐 번개다. 번개다. 눈을 있는 대로 반짝이며 끝마무리를 짓는 모습이 뭐 번개다. 번개다. 마치 춤을 추듯 온 몸을 이리저리 놀려서 끝마무리를 짓는 모습이 보통으로 빠른 것이 아니다. 그래라. 빨리빨리 끝내라. 이젠 나락들도 벌써 다 말라서 집으로 옮길 때가 되었고, 그리고 이쪽저쪽 풀언덕들도 벌써 푸른 기를 거두고 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지가 이미 오랜데, 네가 시간이 남으면 얼마나 남았겠냐!, 빨리빨리 서둘러라, 빨리빨리 움직여라, 오늘저녁이라도 서리가 내리기전에 빨리빨리 끝마무리를 지어라. 착한 메뚜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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