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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가미가제

                     가미가제

                                                           2011. 1. 20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히야, 철새들이다.”

“히야, 기가 막힌 구경거리가 생겼다. 기도는 잠깐 쉬었다 하기로 하고, 이 기가 막힌 장면부터 구경하자, 내가 이 맛에 산에서 산다니까!, 녀석들아!, 너희들 어디로 가는 거니!, 저쪽 어디 부산 어디로 가는 거니!, 남으로 남으로 따듯한 곳으로 가는 거니!, 오늘도 가족단위로 가니!, 수십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서!, 일진이 수십 수백 마리가 지나가고 나면, 또 이어서 제 이진이 수십 또는 수백 마리가 지나가고, 또 잠시 후에 제 삼진, 제 사진 이런 식으로 갈 거지!, 내가 너희들 작전 이제 다 훤히 꿰고 있다니까!, 그런데 너희들 새의 이름이 뭐니, 그 흔한 물오리 종류들이니!, 가만있어봐!,

잠깐!,

이게, 이게!, 장난감 비행기도 아니고, 뭐야, 뭐가 새까만 비행기가 섞였어, 새떼 속에 무슨 장난감 비행기가 섞였어, 새까만 게!, 가만있어봐, 아니, 아니, 이게,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분명히 철새들의 이동모습이었는데!, 분명히 철새들의 이동 모습이었는데!, 갑자기 그 많은 새떼들이 비행기로 바뀌다니!, 이럴 수가!, 어떻게 새떼들이 갑자기 비행기로 바뀌냐!, 그것도 새까만 구닥다리 비행기로!,

아니, 그러고 보니까, 동영상에서 많이 보던!, 저 북한의 40~50년 전 비행기들!, 그러니까 다 썩어빠진 가미가제식 자살폭격기들인가!, 그래서 저렇게 작전도 없이 무턱대고 수십 수백 대씩 한꺼번에 죽어라고 몰려오는 건가!, 가령 원자력 발전소라던가, 변전소라든가, 아니면 소양강댐, 대청댐 같은 주요 시설들, 그러니까 자기가 맡은 요지로 가서 그대로 꾸겨 박혀서 자살폭격을 하고 죽어버리는 자살특공비행대들!,

아!, 그렇다면 이 땅이 어떻게 된다는 거야!, 녀석들이 폭약을 비행로 하나 가득 떼려 싫고 와서, 원자력발전소고 뭐고 할 것 없이 사그리 두들겨 부셔놓으면, 아!, 아!, 차라리 빨리 죽어 없어져야 하는 건데, 그때 죽는 사람들은 복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생존자들은 그 험악한 세상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아 참, 이젠 세상도 살만큼 살았으니까 빨리 죽어 없어져야 이런저런 꼴 안 보는 건데, 아 참, 그렇다고 어떻게 미리 죽을 수도 없고, 아 참,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질 말았어야 하는 건데, 아 참, 아 참!, 이 험악한 꼴을 어떻게 당한다!?,




먼저 교회 외벽에 비눗물을 충분히 뿌려서 얼마정도 불군 뒤에, 전문 청소부아저씨가 비눗물을 허리에 차고 사다리를 기어 올라간다. 다람쥐처럼 민첩한 솜씨로 사다리꼭대기까지 올라간 아저씨는, 기계처럼 청소걸레로 교회 유리창 위의 벽부터 쓱쓱 문지르기 시작한다. 비눗물을 충분히 묻힌 걸레로 지붕과 연결된 맨 꼭대기 부분부터 쓱쓱 문지르기 시작한다. 아저씨의 손놀림이 뭐 기계다. 기계다. 민첩한 솜씨로 몇 번 문지르자 이내 벽이 말끔히 닦여진다. 아저씨가 벽에다 비눗물을 충분히 뿌려두었기 때문에, 퉁퉁 불어터진 벽의 때가 건들기만 해도 쓱싹쓱싹 깨끗이 닦여진다.

아저씨의 손이 이젠 벌써 교회 유리창부분으로 내려온다. 뭐 기계처럼 민첩한 솜씨로 쓱싹쓱싹 몇 번 안 문지르자, 이내 유리창이 깨끗이 닦여져 내려온다. 와, 오늘 아저씨가 교회를 한 꺼풀 홀라당 벗겨놓을 모양이다. 오늘 교회가 하주 한 꺼풀 홀라당 벗겨지는 날인가보다. 첨이다. 이렇게 깨끗이 청소가 되어보기는!, 교회를 지은 지 40~50년이나 되는 동안, 이렇게 교회 외벽까지 완벽하게 깨끗이 청소가 되기는 첨이다.



이어서 눈앞에 계란 3개가 나타난다. 여느 때 많이 보던 그런 계란이다. 그런데, 뭘까, 한 개가, 한 개가 왜 흰 눈처럼 하얀색을 띄고 있을까, 마치 흰 눈으로 만들어진 계란처럼 아주 하얀 색을 띄고 있으니!, 흰 눈보다도 더 하얗게 생겼다.

“이상하네, 계란이라는 게 미색을 띄는 게 정상인데, 그래서 계란색이라고 하는 건데, 그런데 흰 눈처럼 하얀 백색계란이라니!,”

“이 온 땅에서 삼분지 이는 멸절하고, 삼분지 일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 같이 시험할 것이라.” 슥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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