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20여개
2010. 12. 29일
<낮 12에 받은 계시>
“계란이!”
“꿩알 인가!,”
“아닌데, 계란이 맞는데,!”
“그런데 웬 계란을 이렇게 산에다 늘어놓았지, 이 깊은 산속 잔디밭에 계란이 흩어져 있을 리가 없잖아!, 참 신기하네, 아니, 그리고 이 추운 날씨에 계란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잖아!, 또 닭의 가슴 깃털 같은 고운 털이 여기저기 섞여있기도 하고!,”
“뭐야, 이 계란들이!, 이렇게 넓게 흩어놓고 알을 품을 리는 없는데!, 혹 바윗덩이만 한 암탉이 있다면 몰라도, 그리고 보니까 계란들이 놓인 모양이 마름모 형상 같기도 하고, 타원형 형태를 취하기도 한 것을 보면 커다란 암탉이 품고 있는 것이 맞기는 맞는데!, 맞잖아, 약간 길고 동그랗게 타원형 형태로 늘어뜨려 놓은 것이!, 닭의 모양처럼!,
바윗덩이만한 암탉이 깊은 산속에서 알을 품고 있다고!, 이 깊은 산속에서!,
어미닭이 품고 있다면 숫자야 뭐 잘해야 스무 개 정도!,
가만!,
가만!, 이게 혹시, 이게 혹시!, 혹!, 예수님도 참, 아무리!, 참, 아!, 이일을 어쩐다!, 12월 25일 때문에 내 얼굴이 또 한 번 무참하게 짓 부서져버리고 말았는데, 또 계란이 20여개라니!, 아 참, 아 참!,”
참고로 다음은 108일에 대한 계시.
앞으로 100일 후에
2010. 10. 6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북~! 북~!”
“앞으로 100번만 더 문지르고 나면, 101번이나 102번째쯤엔 완전히 깨끗하게 닦여질까요?”
바나나처럼 길쭉한 과일을 닦기 위해서, 쇠 수세미에 비눗물을 듬뿍 묻혀가지고, 북 북! 닦는데도 잘 안 닦여진다.
무슨 뜻일까,
지난번 10윌 1일 날 받은 계시에선, 흰 눈이 내리는 108일째라고 했는데, 오늘이 10월 6일 이니까, 앞으로 100일이 지나고 그다음 101번이나 102번째가 되면, 똑같은 108이 되는가!,
무언가 연관이 있는 숫잔데!
하필이면 겨울에!.......,
참고로 지난 10월 1일 날 받은 계시,
108
2010. 10. 1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교회 한쪽 편에 붙어있는 보일러 창고의 문을 열고 보니, 창고열쇠에 적혀있는 숫자, 108.
“예수님!,”
“이 숫자가 무엇을 뜻합니까?”
* 하늘을 가득 메운 전투기들이 포탄을 투하해대는 장면.
* 미사일이 펑! 하고 발사되어 날아가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