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도 병
2010. 11. 25일
<오후 4시에 받은 계시>
“야, 너희들은 고등학교 학생들이잖니!,”
“맞잖니, 이 학교의 학생들!, 그런데 10여 명씩 조를 짜가지고 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 거니, 마치 전쟁터로 나가는 군인들처럼!, 가만있어봐, 그러고 보니까 너희들 진짜로 군복을 입은 거니!, 그 푸릇푸릇한 것이 진짜 군복이니, 녀석들 좀 봐, 너희들이 왜, 야 녀석들아, 너희들이 왜, 너희들이 왜 공부하다말고 군복을 입고 전쟁터로 가니!,”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정말로 전쟁터로 가는 거잖아, 10여 명씩 조를 짜가지고 한 차씩 출발하는 것이!, 아니, 우리나라에 군인이 얼만데, 우리나라에 군인의 숫자가 얼만데, 현역군인들은 현역군인 들이라 치고 예비군들이 또 얼만데, 거기에다 민방위대, 그리고 대학생들은 또 그 수가 얼만데, 그런데 그 많은 군인들 다 무얼 하고 삐약삐약하는 너희들이 전쟁터로 가!,
가만있어봐, 그렇다면 무어가 어떻게 되었다는 거야, 그 많은 현역군인들, 그리고 예비군, 민방위대에다 대학생들까지 벌써 이번 전쟁에 다들!, ! !! #* ^^ 아무리 이번 전쟁이 혹심하기로, 그 많은 군인들이 벌써 다들! *^! ! #^ !*, ! 그래서 비린내 나는 너희들이 전쟁터로 나간다고!, 아직 활짝 다 피지도 못한 너희들이 전쟁터로!, ! #*! ^^! ^*! ^^ !,
충돌
2010. 11. 25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엄청난 사고였다.
양쪽 다 어찌나 전속으로 달리고 있었는지, 꽝! 하는 순간!, 버스가 마주 오는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고는, 그 승용차를 뚫고 나가버리고 말았다. 45° 각도로 차체 내부로 깊숙이 파고 들어가서는, 승용차를 바짝 으깨어 버린 뒤, 오른쪽 뒷바퀴 바로 직전으로 뚫고나가 버리고 말았다. 아예 콩 가루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마치 커다란 두부모를 들이받듯, 승용차의 차체를 바짝 으깨어버리고는 그 자리를 아예 콩 타작마당을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동영상에서 보던, 우라늄탄이 전차의 차체를 녹이고 차체 속으로 뚫고 들어가서 폭발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 남북한 간의 충돌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