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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그루터기

                       그루터기

                                                          2010. 11. 23일

                                                    <아침 7시에 받은 계시>







“이까짓 아카시아 그루터기를 두었다 뭘 해, 다 뽑아버리고 말지!,”

먼저 윗순에 있는 잎새들을 혓바닥으로 잘 쓸어 모아서 싹둑 잘라먹어 버리고, 그리고 그 다음 차례로 내려오면서, 이쪽에 있는 나뭇잎새들을 혓바닥으로 이렇게 잘 쓸어 모아서 싹둑 싹둑! 잘라먹어치우고, 그리고 왼쪽에 있는 잎새들은 왼쪽에 있는 것대로 이렇게 싹둑 싹둑 잘라먹어 치우자,

아! 됐다. 깨끗이 다 뜯어먹어 치웠다. 이제 이파리도 없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겠다, 까짓것 보기도 흉하게 앙상한 가지들을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발로 꽝 꽝! 밟아서 으깨어 버리자!,

우지직!, 우지직! 북쪽으로 향해서 난 원가지는 북쪽을 향해 꽝 꽝! 밟아서 뿌리째 부서뜨려버리고, 남쪽으로 향해 난 잔가지들은 남쪽을 향해 꽝 꽝! 밟아서 뿌리째 부서뜨려 버리자,

됐다. 됐다. 그만하면 바짝 다 으깨어졌다. 원가지고 곁가지들이고 할 것 없이 송두리째 뿌리까지 바짝 부서뜨려 버렸다.

이제 그럼 할 일도 다 끝냈겠다, 또 누가 보는 사람도 없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기에다 대고 쉬를 해치우자,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소변이, 가만있어봐, 이 소변이, 이 소변이 이제 보니까 사람이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거잖아, 소나기 퍼붓듯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잖아, 와, 소변을 이렇게 끝도 없이 쏟아 부었다간, 땅속에 들어있는 실뿌리까지 폭삭 썩어버리고 말게 생겼다. 아예 자잘한 실뿌리까지 폭삭 썩어버리고 말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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