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즙 짜는 틀
2010. 11. 6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두 세 사람을 포도즙 짜는 틀에 집어넣고, 뚜껑을 닫은 후 압축을 시켜서 꼭! 짜니,
우지직! 우지직! 하고 살과 뼈들이 으스러지면서 곱게 잘 갈아진다. 됐다. 잘 갈아졌다. 뼈도 살도 곱게 잘 갈아졌다.
이제 포도즙 틀을 풀고, 틀을 기울여서 큼직한 통에다 대고 쏟아 부으니, 뻑뻑하면서도 미끌미끌한 것들이 통 안으로 가득 따라진다. 됐다. 이제 소나, 돼지, 등 짐승들에게 가져다주기만 하면 되겠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육백 스타디온에 퍼졌더라.” 계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