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2010. 10 28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가만있자, 이걸,”
“비니루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윽! 냄새!”
“언제 휴지통이 이렇게 꽉 찼어!, 자, 다시 비니루 네 귀퉁이를 잘 모아서 꼭 잡고, 위로 뽑아 올리면서 휴지통을 출렁출렁!,
됐다! 꺼내졌다. 와, 언제 이렇게 벌써 꽉 찼어, 그럼 당장 가지고 내려가서 소각장에다 태우고 올까,
까짓것 태워버리기 위해서 이미 꺼내 놓은 건데 무어 그리 급해, 조금 있다가 내려갈 때 가지고 가면 돼지, 바짝 마른 휴지들이겠다, 소각장에 털어 넣고 불을 붙이자마자 호로록! 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