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
2010. 10. 27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하얀 잿더미 속에 불덩이가 번쩍거리고 있잖아!, 아닌데, 불덩이가 반짝거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불꽃이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은데, 맞아, 불길이 아직 살아있어, 모닥불위에 나무토막들이 아직 절반밖에 안탔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모닥불이 활활 타고 있다니까!”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불어재끼고 있는데, 산 중턱에다 모닥불을 지펴놓았으니, 이게 장차 어떻게 된다는 거야, 주인은 내려간 거야 어떻게 된 거야, 왜 보이지를 않어!,
산을 날려 보낼 듯이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불어재끼고 있는데, 저렇게 산 중턱에다 모닥불을 활활 피워놓았느니!,
와!, 결과는 뻔하다. 결과는 뻔하다. 이 높은 산이 통째로 화염에 휩싸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높은 산이 화염에 휩싸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바람이 세차게 불어재끼고 있는데, 임자도 없이 이 깊은 산 중턱에서 모닥불 혼자 활활 타오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