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010. 10. 26일
<오전 9시에 받은 계시>
“ ? ^^ ? ”
“처음 보는 분들인데!,”
“산에 기도를 하러 오는 사람들인가?”
그런데 산에 기도를 하러 오는 사람이 왜 그렇게 기운이 없지, 이제 겨우 60이 됐을까 말까한 노인이 왜 그렇게 몸에 기운이 없어, 마치 썩은 신문지조각을 구겨서 만들어놓은 사람처럼 흐느적흐느적, 40일 장기금식을 지금 막 마친 사람도 아니면서!,
남자는 그렇다 치고, 여자 분까지, 남자는 그렇더라도 여자 분은 왜 팔팔한 기가 없고, 열흘에 죽 한 그릇도 못 먹고 사는 사람처럼 흐느적흐느적!,
얼굴이 희뿌연 것이 붕 떴는가, 워낙 굶고 살다보니 얼굴이 살짝 부었는가, 아니 붓다니, 썩었을, 아니지 썩었을 리는 없지, 하여튼 무언가 병색이 짙은데, 워낙 굶고 살아서 그런가!,
부부가 나란히 사이좋게 걸어오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기는 하지만, 왜 둘 다 종잇조각으로 만든 사람처럼 몸에 뼈가 없냐,
그래도 이 전쟁 통에 오직 피할 곳은 예수님뿐인가, 그래서 부부가 나란히 산으로 기도를 하러오는 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