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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검은 떡 5덩이

                  검은 떡 5덩이

                                                            2010. 9. 21일

                                                    <새벽 3시에 받은 계시>




뚜껑을 열고, 공기에 밥을 푸기 위해 밥솥을 기울이자,

데그르! 굴러 나오는 떡 5덩이!, 좀 검은 빛이 난다. 어쩌면 갈색이 약간 섞인 찹쌀 도너츠 같기도 하고,

?  ?

“아니, 밥솥에서 웬 검은 떡 5덩이가 굴러 나올까, 꼭 작은 찹쌀 도넛처럼 생긴 것이!,”


“예수님,

지난번에도 무덤 앞에서 떡 5개가 담긴 도시락을 보여주신 적이 있는데, 왜 또 똑같은 떡 5개를 보여주십니까, 마치 어린이가 한 끼 먹기에 적당한 양을!,”


교회 휴지통이 꽉 차서 휴지를 넣을 수가 없다. “아니, 휴지통을 비운지 며칠 되지도 않는데, 언제 휴지통이 이렇게 꽉 찼어!,”


“예수님,

작은 떡 5개하고, 교회휴지통에 휴지가 꽉 차서 비워야 되는 것 하고 연관이 있습니까!?“

이제부턴 전쟁의 극환 환난을 통해서, 오병이어의 기적 때처럼 신령한 영의양식을 먹인다는 뜻일까!?,




- 참고로 9. 14일 날 받은 계시 -


                        생수

                                                           2010. 9. 14일

                                                    <오후 5시에 받은 계시>


아, 지친다. 이제부터 몸이 조금씩 늘어지기 시작한다.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금식하는 날은, 요 5시부터가 괴로운 시간이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요대로 조용히 사그라져 없어졌으면 좋겠다. 내 형편에 식사고 뭐고 다 필요 없이, 조용히 이 대로 사그라져서, 이 자리에 묻혔으면 좋겠다. 뭐 여기가 산꼭대기이겠다, 마침 남의 묘지 앞이겠다, 이 펀펀한 잔디밭에 조용히 누워버린다면, 그대로 모든 괴롬 다 끝나는 것 아닐까!,


콸콸 콸콸, 콸콸 콸 콸!

와, 어마어마하다. 기가 막히게 잘 나온다. 마치 소방호수가 땅 속에서 터진 것 같다. 쏴!~ 쏴!~, 생수가 기가 막히다. 이 산 꼭대기 묘지 곁에서 웬 생수가!, 저 밑바닥 계곡 아래라면 몰라도!,

그렇지만 이렇게 시장할 땐 생수보다.......,


도시락에 담겨진 떡 5덩이!, 초콜릿을 넣어서 만든 떡 5덩이!,

아!, 이렇게 시장할 땐 이거라도 고맙기는 하지만, 내가 어린아이도 아닌데, 이까짓 5덩이 가지고야!,

앗,

환상이었나!, 아니, 이 산꼭대기 묘지 앞에 웬 생수가!, 그리고 어디서 떡 5개가 담긴 도시락이!?,

“항상 이렇게만 돌보아 주신다면, 까짓것 전쟁이 일어난대도 겁 안 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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