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맹견
2010. 9. 20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왈, 왈!!”
“깜짝이야!”
“와, 녀석 시꺼먼 놈이 되게 독하게 생겼네!”
“야, 녀석아!, 너 이 녀석 왜 갑자기 악을 바락 쓰며 달려들고 그러냐!
야, 난 이렇게 빈손 이잖냐, 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중 이잖냐!, 그런데 왜 갑자기 미친 녀석처럼 기를 쓰고 달려들고 그래!”
“네가 그 무지막지한 발톱으로 날 할켜서, 피투성이를 만들어 놓을 거냐!?
야, 녀석아!,
야, 녀석아, 안 된대도!, 야, 이 미치광이 녀석아!,
어!,
어!, 기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