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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앞으로 1일 후에

 

 

 

 

                    앞으로 1일 후에

                                                            2010. 7. 22일

                                                   <밤 10시에 받은 계시>




“계란을 깨트려 넣어야 되지 않을까!?”

왼손에 계란을 놓고 오른손에 들려있는 스푼으로 탁! 치자, 탈싹! 하고 깨트려 져버린다.

윽! 너무 세게 쳤다. 탈싹 깨트려지다니, 윽! 흰자위는 물론 노른자위까지 깨트려져 버리고 말았다. 윽! 이걸, 이걸 어떻게 한다?, 어쩌자고 계란을 그렇게 세게 쳐가자고, 아 참,

그런데, 이상하다. 내가 뭐 그렇게 세게 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탈싹! 하고 깨뜨려져 버릴까, 뭐 평상시처럼 살쩍 건들기만 했는데 탈싹 깨트려지다니, 마치 내가 스푼 끝으로 계란을 살짝 건들 때, 누군가가 날카로운 쇠망치로 계란을 탁! 친 것처럼!,

윽! 손바닥에서 땅바닥으로 막 흘러내린다. 빨리 찌개에 넣어야 되겠다.

가만있어봐!, 아직 끓지도 않았잖아, 이런 바보, 와, 아직 끓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 계란은 깨트려가지고, 계란이라는 것이 찌개가 다 끓은 뒤에 살짝 깨트려 넣어야 적당히 야들야들하게 익지, 아직 끓기도 전에 넣어버리면 딱딱한 돌멩이처럼 되어서 무슨 맛으로 먹는담, 아 참, 오늘은 왜 이렇게 실수 연속일까,

그렇지만 아직 쟁반위에 하나 남은 계란은 그대로 있지? 맞지? 오케이, 한 개는 실수를 했어도, 아직 쟁반위에 남아있는 계란 하나는 쌩쌩하게 살아있으니까!,


나는 이런 이런 사정에 의해서, 직장에 다니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까지 작업할 때 끼고 있던 고무장갑을 깨끗이 빨아가지고, 줄에 널어놓았다. 이제부터 이 장갑은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장갑이다.

우리 공장은 이런 이런 사정에 의해서, 문을 열지 못합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까지 작업할 때 사용하던 모든 기구들과, 고무장갑을 깨끗이 빨아가지고 줄에 널어놓았다.

우리 가게는 이런 이런 사정에 의해서, 가게 문을 열지 못합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까지 작업할 때 끼고 일하던 고무장갑을 깨끗이 빨아가지고, 줄에 널어놓았다. 이 고무장갑은 이제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장갑이다.

우리 회사는 이런 이런 사정에 의해서, 회사 문을 열지 못합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이제까지 작업할 때 사용하던 기구들과 고무장갑을 깨끗이 빨아가지고, 줄에 널어놓았다.

회사마다, 공장마다, 가게마다, 집집마다, 사람마다 누구도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계속 문을 여는 가게나, 공장이나, 회사는 없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천이면 천이, 모두가 한 결 같이 이제까지 손에 끼고 작업을 하던 고무장갑들을 깨끗이 빨아가지고, 줄에 나란히 널어놓았다. 이 고무장갑들은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장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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