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2010. 6. 6일
<새벽 2시에 받은 계시>
“쉬~익!”
“쉬~익!”
들판의 나무들이 절반이나 휘청거린다. 잔가지들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45° 정도나 되게 몸을 굽히며 쉬~익! 쉬~익! 요동을 쳐댄다. 나뭇가지 밑동에서부터 맨 꼭대기 에 있는 잔가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지들이 다들 몸을 절반이나 굽히며 이리저리 요동을 쳐댄다.
우뚝우뚝 솟아있는 나무들마다 모두가 가지들을 흔들며 춤을 추듯 요동을 치고 난리들이다. 온 들판이 다 요란다. 마치 들판을 통째로 날려버리기라도 할 듯, 바람의 위세가 대단하다. 어느 나무 하나 감히 정신을 차릴 겨를이 없다.
자세히 보니 이곳 들판뿐이 아니다. 까마득히 시야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먼 산의 봉우리들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곳도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 없다. 이곳저곳 비쭉비쭉 솟아있는 봉우리들마다, 쉬~익! 쉬~익! 불어재끼는 바람 앞에 몸들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하고 난리들이다.
모든 나무들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북쪽 그러니까 저 북한 땅 한 복판을 향해 가지를 늘어뜨리고는 몹시 휘청거려댄다. 이곳 들판에서부터 저 멀리 까마득히 먼 산의 나무들까지, 모든 나무들이 바람의 방향을 따라 저 북쪽, 그러니까 북한 땅 한 복판을 향해 가지를 뻗히고는, 춤을 추듯 요동을 쳐 댄다.
이때다.
마침내 우지직! 소리를 내며 들판에 있는 수십 미터짜리 나무가 댕동 부러져버리고 만다.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그 큰 나무가 몸을 가누지를 못하고 마침내 곁에 서있는 전보선대와 함께, 우지직! 하고 부러져 내리고 만다.
무슨 뜻일까?
바람은 전쟁을 상징한다. 계7:1
산은 힘, 세력, 국가, 권력, 통치자, 등을 상징한다. 계17:9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저 멀리 까마득히 잘 보이지도 않는 땅 끝에 있는 나라들까지, 다들 북한 땅을 향해서 바람이 불어재낀다는 뜻일까, 아니면 UN 안보리 인가하는 그 동네 이야긴가, 아니면 둘 다 함축한 이야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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