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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모래바람

   

 

 

 

                모래바람

                                                             2010. 6. 2일

                                                    <오후 7시에 받은 계시>




“ ?   ?  ?  ”

“모래바람인가?”

“무슨 모래가 이렇게 굵은 것이 날아올까?”

모래알갱이 같기도 하고, 아니면 시멘트 부서진 알갱이 같기도 하고, 아니면 빌딩이 부서지면서 생긴 먼지 같기도 한, 하야면서도 잿빛이 섞인 모래알갱이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 하얀 모래알갱이들이 구름처럼 바람에 실려서, 이곳 산골짜기 아래 들판으로 몰려온다. 한참 모심기가 끝난 들판 위로, 모래알갱이 바람이 까맣게 몰려온다.

서울이 어떻게 폭발을 하기에 희끗희끗한 모래알갱이 구름이, 이곳 시골에까지 몰려오는 걸까, 도시가 아주 폭삭해 버리는가?




“벙커버스터가 터진 자린가?”

동영상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다. 벙커버스터가 터진 자리 같다. 가로 세로 수백미터짜리 저수지가 생겼는데, 지금 막 폭발을 했는지 그 저수지안에 짙은 흙탕물이 가득 담겨져 있다. 그런데 이 흙탕물이 보통 흙탕물이 아니고 아주 진한 흙탕물이다. 마치 진흙을 잔뜩 풀어놓은 것 같다.

맞다. 벙커버스터가 폭발한 자리다. 저수지 저쪽 북쪽 편으로, 수백 미터가 넘게 땅이 파여 나가면서, 바윗돌이 깨트려져 나간 흔적이 역역하다. 여기는 휴전선 일대도 아닌데, 이렇게 시골 산골짜기까지 벙커버스터가 폭발을 했다면, 그 자리가 혹 무슨 군사시설 같은 것이 있던 자린가?




전보선대 밑동이 바짝 부러져버렸다. 온 도시가 폭삭 뒤집히는 가운데, 전보선대가 밑동에서부터 대략 1m 지점에서 댕동 부러져가지고, 45 각도로 전깃줄위에 벌렁 드러누워 있다. 이번 전쟁이 보통으로 참혹한 전쟁이 아닌 모양이다.




모심기가 끝이 났다. 바닥에 있는 평지들판에는 말할 것도 없고, 이곳 산골짜기 맨 꼭대기에 있는 손바닥만한 다랑 논배미들도 이미 모심기가 끝이 났다. 오늘 막 심었는지 심겨진 벼들이 깔이 나질 않는다. 흐느적흐느적 아주 많이 피곤해 보인다.

이제 예네들이 잔뜩 땅 냄새를 맡고 짙은 초록색으로 바뀔 때, 그때가 문제다. 재깍 재깍 초침이 예네 들의 자라는 타임을 재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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