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2010. 5. 16일
<오전 10시에 받은 계시>
수직으로 깊게 뚫렸는데 그 넓이가 그리 넓지는 않다. 대략 직경이 사람의 키로 한 키 정도 넓이는 된다. 그러니까, 직경 2m가 될까 말까다. 대략 사람의 한 키 정도넓이의 굴이 수직으로 깊이 뚫렸는데, 굴속이 캄캄하기 때문에 그 깊이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까맣게 보일 뿐이다.
수직으로 깊이 파인 땅굴 몇 미터 곁에 또 한 개가 있다. 이것도 수직으로 깊이 뚫어놓았는데, 그 넓이나 깊이가 이쪽 것과 똑같이 생겼다.
그런데
이쪽 땅굴과 저쪽 땅굴 사이에 통로가 뚫려있다. 이쪽 땅굴 두어 길 정도 깊이에서, 저쪽 땅굴로 통하는 통로가 뚫려있다. 이쪽 굴과 저쪽 굴이 서로 통하도록 통로가 뚫려있는데, 이 통로의 넓이도 수직땅굴의 넓이와 비슷하게 생겼다.
서부 휴전선 어디쯤인 것 같다.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나란히 땅굴 두개가 뚫려있고, 그 사이에 두개가 서로 통하도록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예수님,”
“이 땅굴들이 무엇을 뜻합니까?”
농장 주인이 모를 심기위해서 트랙터로 지금 막 논을 갈아놓았다.
이때 물고기 한 마리가 지나가다가 앞에 불쑥 튀어나온 흙덩이가 가로막자, 푸다닥! 하고 몸을 요동을 치면서, 물이 넉넉한 쪽으로 급히 빠져나간다. 녀석 기운이 장사다. 겨우 10cm가 될까 말까한 물고기인데, 온 몸을 요동을 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모습이, 장사다. 마치 올림픽 경기장의 기계체조 선수가, 넘치는 힘으로 고 난이도 묘기를 부리는 것 같다.
무슨 뜻일까?
모를 심을 때쯤, 땅굴 사건이 벌어진다는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