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2010. 4. 5일
<새벽 2시에 받은 계시>
“꽝!”
하늘이 찢어질 듯 굉음을 지르는 포성소리와 함께, 라이트가 순식간에 박살이 나고 만다. 하늘이 찢어져 나갈 듯 어마어마한 포성소리와 함께, 하늘과 땅이 대낮보다도 더 밝은 빛으로 둘려 쌓이며, 행사장을 밝혀주던 라이트가 포격을 받고 산산 조각이 나고 만다.
행사장 주변을 대낮처럼 하얗게 밝혀주던 라이트가 산산조각이 나자, 순식간에 주변이 칠흑 같은 어두움에 잡히고, 수많은 인파들의 아우성 소리와 함께 행사장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만다.
그런데
이 폭탄이, 이 폭탄이, 글쎄, 폭탄은 폭탄이라도 무슨 폭탄이 그리도 밝으냐,
폭탄이라기보다 무언가 하얀 빛이 폭발을 한 것 같다. 무언가 공중 높은 곳에서 “꽝” 하고 굉음을 지르며 폭발을 하는가 하더니, 온 세상이 대낮보다도 더 밝은 빛으로 둘러싸이며, 땅위에 모든 물체들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다. APT고, 빌딩이고, 꼬리에 꼬리를 물은 자동차 행렬이고 할 것 없이, 온 세상의 물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다.
새로 만들어진 무덤 주변이 몰려든 상주들로 북적거린다. 하얗게 상복을 차려입은 상주들로 무덤주변을 빽빽하게 매운 가운데, 새로 만든 무덤주변에는 하얀 화환4~5개가 나란히 눕혀져 있다. ‘謹弔’ 검은 먹 글씨가 한 복판에 새겨진 하얀 화환 4~5개가, 새로 만들어진 무덤 곁에 나란히 눕혀져 있다. 워낙 무덤주변이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상주들로 북적거리다보니, 화환이 발에 밟힐까 염려스럽다.
무슨 뜻일까?
핵이 폭발하고 있는 장면인가?
그런데 왜 핵이 폭발하는 장면을 두 번씩이나 보여주실까, 지난 토요일 날 한번 보여주셨는데, 왜 두 번씩이나 겹쳐서 보여주실까?
“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서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속히 행하시리니,” 창41:31
썩은 물
2010. 4. 3일
<오후 6시에 받은 계시>
“어! 어?”
“어! 어?”
“아니, 분명히, 분명히,”
“지금 분명히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썩은 물이,”
참으로 신기하다. 참으로 신기하다. 분명히 맑은 물이었다. 분명히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퍼런 개천 언덕에는 이미 봄기운을 맡은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한 뼘 남짓이나 크게 자랐고, 개천 바닥에는 많지는 않아도 맑은 물이 바닥에 쫙 깔리게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뀐다. 개천 바닥에 살짝 깔리게 흐르던 맑은 물이 시뻘건 물로 바뀐다. 아주 시뻘겋게 썩은 물로 바뀐다. 당장에 썩은 냄새가 코를 찌를 듯한 썩은 물로 바뀐다.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아니, 단 몇 초라도 걸렸어야 말이지!,
눈 깜짝할 사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무언가 개천 언덕이 살아서 꿈틀꿈틀 움직이는 듯 하더니, 파릇파릇한 풀들이 시뻘건 흙덩이로 변하고, 그리고, 그리고 바닥의 개천물이 시뻘겋게 썩은 물로 변한다. 마치 개천 전체가 무언가 꿈틀꿈틀하고 움직이는 것 같았다. 뭐 일이초 정도사이?, 뭔가 개천 전체가 꿈틀꿈틀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듯 하더니, 어느새 바닥의 물이 시뻘겋게 섞은 물로 바뀌고, 개천 언덕의 풀들이 시뻘건 흙덩이로 변하고 만다. 원 세상에, 원 세상에!,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이런 일이!,
그런데,
이 시뻘겋게 썩은 물이, 이 시뻘겋게 썩은 물이, 과연 무엇이 썩은 물일까,
주변 풀들이 썩은 물일까?
아니면 사방 목장 같은데서 흘러온 짐승의 분뇨 썩은 물일까?
아니면, 아, 이건 참, 참아 입에 올리기 그렇지만, 이 고약한 썩은 냄새가, 혹, 혹 송장 썩은 물은 아닐까?,
“여호와께서 내릴 재앙이 이러하리니, 곧 섰을 때에 그 살이 썩으며, 그 눈이 구멍 속에서 썩으며, 그 혀가 입속에서 썩을 것이요.” 슥14:12
무슨 뜻일까?
글쎄, 혹 핵이 떨어질 때, 깜빡하고 온 세상이 시뻘건 흙덩이로 변하는 장면을 보여주신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