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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불 닭

 

 

 

 

                           불 닭

                                                                           2009. 12. 30일

                                                                <새벽 6시에 받은 계시>

 

 

 

   주인이 암탉 두 마리를 높이 치켜들었을 때다. 주인이 오른손에 잡힌 암탉 두 마리를 높이 치켜들었을 때다. 주인이 오른손에 잡힌 암탉들의 다리를 높이 치켜들자, 북한의 닭과 남쪽 한국 닭의 몸이 서로 닿을 수밖에 없다.

   그때다.

   북쪽의 닭과 남쪽의 닭이 서로 부닥치자마자, 남쪽 닭의 몸에 불이 확 붙어버리고 만다. 북한 쪽 닭의 몸에 닿자마자 온 몸에 불이 확 붙어버리고 만다. 눈 깜짝할 사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불이 붙는다. 오른쪽 날갯죽지며 왼쪽 날갯죽지, 그리고 몸통 할 것 없이, 온 몸이 활활 불이 붙어버린다. 남쪽의 닭이 죽어라고 날개를 포닥여보지만, 두 날개를 포닥이며 몸부림을 쳐보지만, 어느새 온 몸이 불덩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양쪽 날갯죽지며, 깃털, 몸통 할 것 없이 온 몸이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절반이나 타버린다. 절반이나 탄다. 북쪽 닭에 닿았던 부분, 그러니까 북쪽 부분으로 절반이나 바짝 타버린다. 절반이나 시뻘겋게 익은 바비큐가 되어버리고 만다.

   불 덩이었던 것이다. 여느 닭이 아니라 시뻘건 불 덩이었던 것이다. 주인의 오른손에 잡혀있는 북한 쪽의 닭은, 몸이 펄펄 끓는 불덩이였던 것이다.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 시뻘건 불덩이였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북한 쪽 닭의 몸에 닿자마자 바짝 탈 수밖에 없었다. 뭐 순간적이다. 눈 깜짝할 사이다. 남쪽 닭이 죽어라고 날개를 퍼덕이며 아래위로 몸부림을 쳐보지만, 순식간에 남쪽 닭의 몸이 절반이 불에 바짝 녹아버리고 만다.

 

   남쪽 닭이 어찌나 몸부림을 치면서 포닥여 댔는지, 그 날갯죽지며 온 몸을 포닥여대는 열기에 의해, 북한 닭 역시 견디어 내지를 못한다. 북한 닭 역시 눈 깜짝할 사이에 온 몸에 불이 붙어버리고 만다. 시뻘겋게 불이 붙어버리고 만다.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두 날개를 퍼덕이면서 아래위로 몇 번 몸부림을 쳐보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바짝 타버린다. 바짝 타버린다. 깃털하나 남지 않고 바짝 타버린다. 남쪽으로부터 절반이나 새빨갛게 익어버린 바비큐가 되어버리고 만다.

 

   무슨 뜻일까?

   이번 전쟁에서, 북한이 먼저 선제공격을 한다.

   그리고

   절반씩 탄다. 죄의 경중만큼,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 남쪽의 서울, 인천, 경기, 천안, 그리고 물로 뒤집히는 청주와 대전까지 합쳐서 절반, 그리고 휴전선에서부터 평양까지, 남북한 모두 절반씩이 바짝 탄다. 딱 절반씩, 새빨갛게 익은 바비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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