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공사
2009. 12. 16일
<오후 1시에 받은 계시>
“? ? ? *? *#?”
“? 웬 둑을!? *? *#?? ? ?
*? *? ? 웬 둑을!? *? ? 웬 둑을 이렇게 높이!? *? *#?
이게 둑이야, 산이야,
웬 시꺼먼 둑을 이렇게 높이!,”
어마어마하다.
어마어마하다. 둑의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 시꺼먼 특수강판으로 둑을 막아 놓았는데, 그 높이가, 그러니까 제방의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 적어도 100미터는 넘어 보인다.
둑을 막아놓은 강판의 색깔이 시꺼먼 색이다보니, 위로 올라갈수록 시퍼런 하늘과 색깔이 비슷해서, 둑의 높이가 마치 하늘에 닿은 것처럼 보인다. 둑이 더 높은지 하늘이 더 높은지 구별이 안 간다.
조치원 쪽에서 청주방면으로 가는 도로다. 청주 시내버스가 달리는 도로 가다. 이 도로를 따라서 북쪽 편으로 둑을 쌓아 놓았는데, 그 규모가 어찌나 큰지 상상을 초월한다. 난생 처음 보는 규모의 둑이다.
우선
그 둑의 모양이 특이하다. 둑의 모양이 만리장성 형이 아니다. 일반 뚝방형이 아니다. 둑의 모양이 비스름하게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그 경사도가 대략 45°정도는 되어 보인다. 대략 45°경사로 100여 미터를 내려가면서 그 끝이 땅바닥에 딱 닿아있다. 그러다보니 언뜻 보기에, 이건 둑이 아니다. 둑이 아니다. 둑이 아니고 산이다. 둑의 저쪽 편, 그러니까 북쪽 편에서 볼 땐 둑이 아니고 산이다. 밋밋한 산이다. 밋밋한 산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을 뿐이다.
또 실제로 둑 저쪽 편 그러니까 서울 쪽 편으로는, 소나무며, 참나무, 아카시아, 벚나무, 죽순나무, 물부리나무, 오리목나무 등등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담당이 덩굴이며 칡넝쿨 등, 각종 넝쿨들과 야생풀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영락없는 산이다. 산이다. 산이다. 북쪽 편에서 불 땐 완벽한 산이다. 밋밋한 산이다.
다만 남쪽 편에서 볼 땐 절벽이다.
어마어마한 절벽이다. 절벽의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어마어마한 절벽이다. 시꺼먼 특수강판으로 튼튼하게 막아놓은 90도 경사의 가파른 절벽이다. 그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 언뜻 보기에는 그 높이가 대략 100미터쯤 되어 보이지만, 강판의 색깔이 검은 색이다보니, 시퍼런 하늘색과 함께 어울려져서 제방 아래에서 올려다보기에는, 마치 제방이 하늘이 딱 닿아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제방과 하늘이 한데 붙어있다.
그런데,
아직 공사가 다 안 끝났다. 지금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조치원 쪽에서부터 청주 쪽으로 제방공사를 해 나가고 있는데, 청주 쪽으로 아직 공사가 덜 끝난 상태다. 청주 쪽으로 지금 막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청주 쪽으로 가는 도로가에 시꺼먼 철근을 쌓아놓은 것이 하늘 높이만큼이나 된다. 아름드리 특수강 철근들을 쌓아놓은 높이가 하늘을 찌른다. 지금 막 한참 공사 중이다.
무슨 뜻일까?
청주방면이니까, 새로 휴전선을 쌓는 것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커다란 빌딩건축 현장은 더욱 아니고, 무얼까,
무얼까,
혹시,
혹시, 혹시 인데, 혹시 물막이 제방공사!?
대청댐, 그 대청댐이 무너질 때,
그러니까
이번 남북한 전쟁 때 적의 공격으로 대청댐이 무너질 때, 그때, 그때 청주에서부터 대전까지가 물바다가 된다고 했는데, 혹시, 그 댐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서 물막이 공사를 한참 하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무언가!,
서울과 인천, 경기, 천안까지는 불로 확 뒤집히고, 그 아래로 대전까지는 물로 확 뒤집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