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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작은 냄비 비우기

 

 

 

 

                        작은 냄비 비우기

                                                                                 2009. 12. 5일

                                                                     <새벽 3시에 받은 계시>

 

 

 

   눈 깜짝할 사이다.

   가만히 지켜만 보던 거인이, 갑자기 비호같이 몸을 날린다. 갑자기 비호같이 몸을 날려서 작은 냄비를 쏟아 버린다. 오른손으로 작은 냄비를 불끈 들어서 팍 엎어가지고 큰 냄비에 쏟아 부어버린다. 작은 냄비에 있는 찌개 감을 큰 냄비에다 팍 쏟아부어버린다.

 

   휴전선 북쪽 어디쯤이다.

   땅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한, 거대한 거인의 형체가 우뚝서있다. 키가 하늘에 닿을만하고, 몸매의 뚱뚱하기가 땅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만한 거인이다. 땅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만한 거대한 거인이 땅위에 우뚝 서 있다.

   거대한 거인이 우뚝 서있는 바로 곁에서, 작은 냄비가 끓고 있다. 노란 냄비인데, 이 냄비는 아주 작은 것이어서, 간단한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가령 간단하게 라면을 하나 삶아 먹는다거나, 아니면 된장찌개나 계란찜 등 아주 작은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하는 냄비다.

   보니 작은 냄비가 소리를 내면서 끓는다. 달그락 달그락 냄비 뚜껑이 덜거덕거리면서 끓는다. 하얀 김을 살살 뿜어내며 달그락거린다.

   바로 그 곁에도 또 냄비가 하나 더 있다. 이것은 좀 큰 냄비다. 이 냄비에도 찌갯거리가 담겨있다. 배추 찌개를 끓이기 위해서 배추를 씻어 놓는 것이 절반정도는 담겨있다.

작은 냄비가 달그락 달그락 소리를 내며 계속 끓는다. 겁도 없이 작은 냄비가 달그락거리며 끓어댄다. 아무 힘도 없는 주제에 겁도 없이 꾀 달그락거리면서 끓어댄다.

   땅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만한 거대한 거인이, 작은 냄비가 끓는 소리에 귀를 잔뜩 곤두세운다. 작은 냄비가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신경을 잔뜩 곤두세운다. 그런대도 작은 냄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달그락거리면서 요란하게 끓어대기만 한다.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거인이, 마침내 타임을 재기 시작한다. 타임을 재기 시작한다.

   이때다. 바로 이때다. 거인이 눈을 깜박거리며 타임을 재던 바로 그때다. 거인이 마침내 비호같이 몸을 날린다. 비호같이 몸을 날린다. 눈 깜작할 사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비호같이 몸을 날려서 작은 냄비를 비워버린다. 작은 냄비를 들어서 확, 큰 냄비에다 쏟아 부어 버린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일이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이에 거인이 비호같이 몸을 날려서 작은 냄비를 확, 비워버린다. 작은 냄비를 번쩍 들어서 큰 냄비에다 팍 쏟아부어버린다.

   작은 냄비 안에 들어있는 찌개감이 눈 깜짝할 사이에 큰 냄비 쪽으로 푹! 옮겨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큰 냄비로 옮겨진다. 힘없이 쏟아져 나온다. 작은 냄비에 들어있던 찌개감이 힘없이 쏟아져 나와서, 큰 냄비 안으로 푹! 옮겨진다.

   텅 빈 작은 냄비 안에는, 겨우 배춧잎 몇 잎이 붙어있을 뿐이다. 냄비 바닥에 배춧잎 5~6잎이 겨우 붙어 있을 뿐이다. 바닥에 5~6잎이 붙어 있고, 그리고 냄비 입구에 3~4잎이 겨우 붙어있을 뿐이다.

 

   무슨 뜻일까?

   역시 북한의 화폐개혁이다. 어제 보여주신 ‘떡국2’ 에 해당되는 계시이다. 거인이 주민들의 구 화폐를 전액 다 교환해 주지를 않고, 겨우 냄비 바닥에 착 달라붙어 있는, 5~6 잎만 교환을 해 준다. 주민들의 분노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폭발직전이다.

   문제는

   이렇게 시끄러울 때, 혁명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우리 집 바로 앞마당에서 혁명이 잃어난다면, 이 일이 자칫, 남북한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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