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기도
Sat. Oct 10th 2009
<6 p.m.에 받은 계시>
푸다닥!
부서지듯 요란하게 문이 열리면서, L 집사님이 총알처럼 튀어나온다.
L 집사님이 총알처럼 튀어나온다. 아기를 등에 업은 체 총알처럼 방에서 튀어나온다.
L집사님이
아기를 둘씩이나 등에 들쳐 업고는, 푸다닥! 방에서 튀어나와서는 교회로 뛰어 들어간다. 교회로 뛰어 들어가는 속도가 총알의 속도다.
아기를
둘씩이나 등에 업고 교회로 뛰어 들어가는 속도가 총알의 속도다. 어찌나 급하게 교회로 뛰어 들어가는지, 교회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똑바로 보이지를 않는다.
마치
강한 바람에, 낙엽 한 장이 순식간에 날아가 치운 것 같은 모습이다.
등에 업은 아기를 보니, 아직 머리에 물기도 마르지 않은 아기 들이다. 머리에 물기도 안 말랐다.
간난애기들이다. 하나는 낳은 지 불과 한 두 달도 미처 안 된 아기이고, 또 하나는 이제 겨우 한살이 되었을까 말까한 아기다. 그러니까 연년생으로 난 아기들이다.
머리에
물기도 채 마르지를 않아서, 머릿결이 기름기가 곱슬곱슬하게 앉아 있는 아기들이다. 갓난아기 둘을 등에 들쳐 업은 L 집사님이, 총알처럼 교회로 뛰어 들어간다.
평생가도
기도한번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던 L집사님이, 미친 듯이 교회로 뛰어 들어간다.
무슨 뜻일까?
이 전쟁 통에, 아기 둘을 등에 들쳐 업고, 직장에 출근하랴, 가장 살림하랴, 눈코 뜰 사이 없이 바쁘게 움직여도, 도저히 생활을 꾸려나갈 수가 없는 L 집사님이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도저히 생존이 불가능한 L집사님이다. 이렇게 위급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교회로 뛰어 들어간 것이다.
교회로
뛰어 들어가서, 땅에 엎어진 체, 소나기 쏟아 붓듯 기도를 퍼부어 댈 작정이다. 퍼부어대고, 호소를 하고, 통곡을 해댈 작정이다.
때늦은 옥수수
Sat. Oct 10th 2009
<8 p.m.에 받은 계시>
“옥수수를 이제까지 안 따다니!”
“이제 다 말라 비틀어 졌을 텐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직 다 말라비틀어지진 않았다. 아직 절반밖에는 안 말랐다. 옥수수 대가 절반 정도 밖에는 안 말랐고, 또 옥수수 대 위에 한두 개가 덩그렇게 매어달려 있는 옥수수들도,
아직은
절반밖엔 안 말랐다. 못 먹고 버릴 정도는 아니다. 옥수수 통이 아직도 통통한 기가 좀 살아있고, 그리고 수염도 절반정도는 형체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말라비틀어진 옥수수를 이제까지 따지 않고 그대로 두다니!,”
급히 손이 옥수수를 향해 쓱 빨려간다. 말라비틀어져서 다 썩어빠지기 전에 속히 따치워야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라비틀어진 옥수수를 이제까지 따지 않다니!, 급히 뚝 따 치워야 되겠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 급히 뚝 따 치워야 되겠다. 뭐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그냥, 뚝 따 치워야 되겠다.
뭐 옥수수라야 불과 두서너 그루밖엔 안 된다. 까짓것 속전속결로 급히 뚝뚝 따 치우면 된다.
무슨 뜻일까?
이미 때가 지났기 때문에, 전쟁이 곧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미 때가 지났다. 하나님의 긍휼도 이제 바닥이 난 상태다. 다 말라비틀어진 상태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 평화롭고 한가한 시간에, 갑자기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폭 포
Sat. Oct 10th 2009
<8 p.m.에 받은 계시>
쏴~! 쏴~!
어마어마하게 세차게 쏟아져 내린다.
쏴~! 쏴~!
기가 막히다. 시원하고도 맑은 폭포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내린다. 무엇보다도 폭포가 맑다.
클리어리!,
어메이징 클리어리 와터폴!,
기가 막히다. 맑고, 맑고, 깨끗하고, 깨끗하고, 그리고 시원스럽다. 그리고 정결하고,상큼하면서 기가 막히게 달고 시원하게 생겼다. 기가 막히게 달게 생겼다. 설탕이다.
생사이다.
생 콜라이다. 설탕의 원액 그대로이다. 사탕수수에서 축출해낸 설탕의 원액 그대로이다. 달콤하기가 그만이다. 시원하기가 그만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내리는 이 물을, 통째로 다 마셔치우고 싶다. 악어의 입을 있는 대로 다 열어 재치고, 하마의 입을 있는 대로 쫙 다 열어 재치고, 나이아가라와 같은
어마어마한 이 폭포를, 통째로 다 들이키고 싶다. 몇 시간이고, 몇 시간이고, 한 없이 입을 딱 열어 재치고, 위로부터 쏟아져 내리는 폭포를 통째로 다 마셔치우고 싶다.
이 맑은 약수가, 산꼭대기 8부 능선 계곡에 기가 막힌 폭포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쪽
계곡에서 흘러오는 시냇물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는가 하면, 저쪽 계곡에서 흘러오는 물이 거대한 폭포를 만들어 내고, 그리고 가운데 있는 봉우리에서 뻗어 내린 계곡에서
흘러오는
물이 거대한 폭포를 이루어 놓는다. 그리고 이쪽저쪽 계곡의 사이사이마다 틈바구니에서 흘러오는 수도 없는 물줄기들이, 각각 어마어마한 파워의 폭포들을 만들어 낸다.
쏴~! 쏴~!
기가 막힌다. 이쪽에 있는 계곡에서 흘러오는 폭포의 높이가 적어도 열 길은 넘을 것 같고, 저쪽 계곡에서 흘러오는 폭포의 높이도, 열 길은 넘을 것 같다.
그리고
또 가운데 있는 계곡에서 흘러오는 폭포의 높이도, 역시 열길 스무길 은 넘을 것 같다.그 뿐 아니라 이쪽 계곡과 저쪽 계곡의 사이사이의 틈바구니로 흘러오는 물줄기들도,
열길 높이의 폭포수를 수없이 만들어 낸다.
이쪽
계곡의 폭포줄기, 그리고 저쪽 계곡의 폭포줄기, 그리고 가운데 계곡에서 흘러오는 폭포줄기 뿐만 아니라, 이쪽저쪽 이곳저곳의 작은 틈바구니에서 흘러오는 수많은 물줄기들이,
모두가 열길 높이의 어마어마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를 만들어 낸다.
이
계곡의 물줄기, 저 계곡의 물줄기 그리고 가운데 계곡의 물줄기, 그리고 오른편과 왼편의 계곡 틈바구니에서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들이 합쳐서, 나이아가라와 같은
거대한 폭포를 만들어 낸다.
쏴~! 쏴~!
어마어마한 폭포다. 어마어마한 나이아가라다. 이 높은 산꼭대기 8부 능선에 만들어진 기가 막힌 나이아가라다.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산봉우리들이 모두가 온통 악산들이다. 온통 바위산들이다. 이쪽 산봉우리도 통째로 바위산이고, 저쪽에 있는 산봉우리도 통째로 시퍼런 바위산이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산봉우리도 통째로 바위산들이다. 이곳저곳 그리고 저쪽 봉우리 건너편의 산봉우리들도 몽땅 다들 바위산들이다.
시야에 보이는,
시야에 까마득하게 들어오는, 수백수천 개도 넘는 산봉우리들이 몽땅 다들 통째로 푸르스름한 바위산 들이다. 눈앞에 까마득하게 펼쳐진, 비쭉비쭉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몽땅 다 통째로 바위로 된 악산들이다.
이
악산 계곡 속에 기가 막힌 폭포가 흘러내린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폭포가 흘러내린다.
온 산이 바윗돌 천지인데, 온 산이 통째로 바위로 된 산인데 폭포가 흘러내린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물 한 방울 나올 자리가 없다. 온 산이 통째로 바위산이다. 어디고 물 한 방울 나올 자리가 없다.
그런데,
그런데도 어마어마한 폭포가 흘러내린다. 거대한 나이아가라가 흘러내린다. 도대체 어디서 생겨난 폭포일까, 바윗돌 속에서 폭포가 만들어지다니!,
수천미터가
넘는 악산 8부 능선에 폭포가 만들어지다니!?
바윗돌이 변해서 물이 되었단 말인가!?
바윗돌을
뚫고 물이 솟아 나온단 말인가!?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민20:11
무슨 뜻일까?
기도를 해 보니, 전쟁이 갑자기 터진다는 뜻이다. 굳은 반석에서 예기치 않은 폭포가 쏟아져 나오듯이, 아무도 생각지 못한 시간에, 갑자기 예기치 못한 전쟁이 터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