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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깁밥

 

 

 

 

 

                      김 밥

                                                               2009. 8. 27일

                                                  <a. m. 9시에 받은 계시>

 

 

   빈 접시에, 달랑 단무지 하나,

   너무 빈한한 식사 메뉴다.

   방문에

   붙어있는 바깥 마루에, 지금 막 식사를 마친 빈 접시가 하나 놓여 있다.

보니 김밥을 담았던 접시다. 김밥 한 줄을 담았던 접시다.

   달랑

   김밥 한 줄을 담았던 접시인데, 이미 김밥은 다 먹고 식사를 마친 상태이다. 달랑 김밥 한 줄로 한 끼 식사를 마친 것이다. 점심식사치고 너무나 빈한한 식사다.

   썰렁한

   빈 접시 위에, 단무지 접시하나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밥 한 줄을 먹기 위해서 놓여진 단무지이다 보니, 그 양이 뭐 그리 많지가 않다. 단무지는 먹기에 좋게 잘게 썰어 놓은 것이다.

   손가락 굵기 정도로 잘게 썰어서, 몇 알을 잘 담아 놓았던 것인데, 글쎄 김밥 한 줄을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보니, 그 전체의 양이라야 뭐 전부 합쳐서 한 열 알정도 될까 말까 할 정도다.

   그나마 조금 남았다. 먹고 남았다. 김밥 한 줄을 먹을 때 몇 알 찍어 먹었지만, 아직 5~6알 정도가 남았다.

   접시에

   남은 단무지위에 찌꺼기 국물이 엉겨 있는 것으로 보아, 그 것이 단무지 국물인지, 아니면 식초를 조금 탄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왠지 단무지 위에 엉겨있는 찌꺼기 국물이

   마치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꾸정물처럼 보인다.

   마루위에

   놓여진 빈 접시위에, 달랑 먹다 남은 단무지 접시하나, 볼수록 썰렁하다. 차라리 라면을 하나 뜨겁게 끓여 먹을 것이지!,

 

   이번에는

  방에서 상을 차려놓고 식사를 하는 장면이 보인다.

땅바닥에 놓인 밥상위에 비빔밥 냄비가 하나 놓여있다.

   상다리가

   부서진 것이기 때문에 펼치지를 못하고, 밥상을 그냥 땅 바닥에 깔아놓았다. 그 땅바닥에 깔아놓은 밥상위에 배추찌개 냄비가 하나 놓여있다. 그 곁에 빈 밥 사발하나,

  그리고

   고추장병 하나가 놓여있다. 이게 다다. 이게 다다.

   밥사발에 담겼던 밥은, 찌개냄비에 들어부어서 배추찌개에 밥을 말아먹고 있는 중이다.

   밥을 워낙 질게 한 것인데다, 배추 찌개에 밥을 들어부어서 비벼 놓으니, 지룩한 비빔밥이 되어버린다. 배추 찌개에 국물이 조금 밖에 없기 때문에, 국에 말아놓은 것이라기보다

   비빔밥이라고 보는 게 더 낳을 것 같다. 지룩한 비빔밥이다.

   배추 찌개에는

별 양념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비빔밥이 허옇게 생겼다.

   보통

   비빔밥이라고 하면, 고추장을 새빨갛게 넣고, 김치에다, 마늘이랑, 파, 상추, 고사리나물, 버섯튀김, 콩나물, 또 김 가루, 깨소금에다, 계란프라이 하나쯤을 집어넣고, 그 외에도

   들기름, 참기름에다 갖가지 양념을 다 해서 비빔밥을 비비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건, 이건, 그런 비빔밥이 아니다.

   애당초

   배추 찌개를 끓일 때부터 그렇게 끓여진 찌개가 아니다. 그냥 배추 씻은 것에다 된장 한 스푼, 그리고 다시다, 여기에 콩기름 몇 방울, 이게 다다.

   이게 다다.

   이렇게 끓여놓은 찌개다보니 찌개가 허옇게 생겼다. 전혀 양념을 하지 않고 끓인 찌개 같다. 뭐 배추 국이나 다름없다. 여기에 밥을 넣어 비벼 놓다보니,

   비빔밥이라는 것이

   허옇게 생긴 것이, 이게 정말로 사람이 먹는 비빔밥인지, 아니면, 좀, 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저 개장에 매여 있는 그 녀석이 먹는 밥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다. 그 흔해 빠진 김치 하나라로 좀 놓여 있었으면 덜 서운 하겠다.

   땅바닥에

   차려진 부서진 밥상위에, 허옇게 비벼놓은 비빔 밥 하나, 빈 밥사발 하나, 고추장병하나, 이게 다다. 이게 다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까, 맛있게 먹는다. 냄비에 비벼진 나머지 밥을 그대로 다 먹을 모양이다.

 

   무슨 뜻일까?

   우주 과학 산업이, 이제 이렇게 찬밥신세가 되고 마는가?

왜냐하면,

   금년 10월 달에는 미국· 북한 전쟁이 예언되어있다. 또 이어서 미국과 중국 전쟁이 이어진다. 이렇게 몇 차례 전쟁이 엎치락뒤치락 이어지면서, 2012년에는 종말심판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이제 우주 과학 같은 것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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