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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재림

깨어진 항아리

 

 

 

 

                            깨어진 항아리

                                                                                2009. 6. 19일

 

 

 

   항아리 하나가 박살이 나 버렸다.

   큼직한 항아리 하나가 완전히 산산 조각이 나버렸다.

   깨어진

   조각의 규모로 보아 좀 큰 항아리이다.

보통 우리 장독대에, 된장이나 간장을 담가놓을 때 사용하는 그런 항아리이다

   대략

   크기가 직경 70~80cm, 높이가 허리높이 정도 오는 항아리이다.

   아주 박살이 났다.

   아주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다. 마치 누가 항아리를 번쩍 쳐들었다가 땅으로 꽝! 하고 사정없이 내려친 것 같다. 누가 항아리를 높이 쳐들었다가 땅에다 대고 있는 힘을 다해

꽝! 하고

    메어친 것처럼 그렇게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깨어진

   항아리 조각이 주변에 수북이 쌓여있다. 어찌나 심하게 박살이 났는지, 어느 것 하나 형체를 갖춘 것이 없다. 깨어진 조각이 수십 수백이 넘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박살이 나고 말았다.

   흩어진 조각들이 수북이 주변에 쌓여있는데, 대개 깨트려진 조각들의 크기가 사람의 손바닥만한 것들이 가장 많고, 그보다 더 작은 것들은 이리저리 사방으로 튀어나가 버려서,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손바닥만한

   조각들이 수북이 쌓여 있는데, 조각들이 깨어진 체 엎어져있는 것들도 많고, 또 어떤것들은 조각들이 뒤로 재껴져 있는 것들도 많다.

   대략

   조각의 절반정도는 깨어진 상태에서 똑바로 엎어져 있어서, 반들반들한 겉 표면이 아름다웠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엎어져있는

   절반정도의 조각들이 반짝반짝하고 광채를 내는 것이, 여간 아름답게 생긴 것이 아니다. 반들반들하게 윤을 내는 것이 깨트려지기 전에, 이 항아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었는지를 잘 나타내준다.

   반짝반짝

   반짝반짝, 참으로 예쁜 빛을 낸다. 반들반들한 것이 보통으로 아름답게 생긴 것이 아니다. 어찌나 반짝반짝 예쁜 빛을 내는지, 깨어진 조각인데도 저절로 손이 쓱 뻗혀져서,

   조각들을

   일일이 한번씩 만져보고 싶어진다.

   비록

   깨트려지기는 했지만, 이 항아리가 깨트려지기 전에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었는지 가히 짐작을 하고도 남는다. 이렇게 아름다운 항아리이었다면, 깨트려지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는 물건이었었는지 모르겠다.

 

   또

   깨트려진 조각의 절반 정도는 깨트려진 상태에서 엎어져 있는데, 이 엎어져 있는 것들은 속 부분 이다보니, 겉 부분처럼 반짝이는 기는 보이지를 않는다.

   그렇지만

   겉 부분처럼 반짝이지는 않는다고 해도, 그래도 속 부분은 속 부분 나름대로의 고귀함이 엿보인다. 속 부분이 은은하고 밋밋하게 생긴 것이, 이 물건이 얼마나 고귀하고

   값비싼

   재질로 만들어 졌던 물건인지를, 충분히 설명을 해 주고도 남는다.

   이

   항아리는 다른 질그릇보다, 재질 자체가 아주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진 것 것이 분명하다. 질그릇을 만들 때, 아주 곱고 차진 흙만을 골라서 만들어 진 것이 분명하다.

   깨어진

   속 부분이 곱고, 밋밋하고, 은은하게 생긴 것이, 보통으로 귀한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항아리 이었었다. 이렇게 귀한 항아리였다면, 그 속에 담아두는 물건도 보통으로 귀한 물건이 아니었을 것 같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고가품

   물건들만을 담아둘 때 상용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귀하고 아름답게 생긴 항아리가, 지금은, 지금은, 이렇게 산산 조각이 난체, 앙상하게 수북이 더미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산산 조각이 난체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을 뿐이다.

   손바닥만

   조각들로 박살이 난체, 수북이 더미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반들반들

   예쁜 광채가 나는 깨어진 조각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때다.

   그 깨어진 조각가운데서, 조각하나가 갑자기 눈앞에 크게 클로즈업 되어 나타난다.

   대략

   손바닥만한 조각 두개가 겨우 붙어있는 덩어리인데, 호리병 모양을 한 조각두개가 겨우 한 덩이를 이룬 체 붙어있는 덩이다.

   두 조각이

   살짝 실금이 간체 붙어있는데, 누가 살짝 건들기만 해도 쟁그랑하고 박살이 날만큼 위태위태한 상태로 붙어있다. 조각의 겉 부분이 보이지를 않고 속 부분이 보인다.

   밋밋하고

   곱고 고품격적인 재질이 뚜렷이 보이는, 속 부분이 유난히 클로즈업 되어 보인다. 이 질그릇이 얼마나 곱고, 차진 흙으로 만들어졌던 질그릇인지를 설명해주는,

   속 부분이 뚜렷이 보인다.

   그렇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이미 산산 조각이 난 판인데!, 제 아무리 귀하고 값비싼 재질로 만들어 졌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미 산산 조각이

   난 판인데!,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계18:12

 

   무슨 뜻일까?

   이번 전쟁에서 남·북한이란 항아리가 산산 조각이 날것을 보여주신 이상이다. 이 세상에서 그렇게 귀하고 아름다웠던 남·북한이, 산산 조각이 날 것을 보여주신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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